여성의 눈으로 본 세상부터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생활 속 이슈까지, 한 주간 <여성신문>에 실린 많은 콘텐츠 중 온라인상 화제가 된 뉴스를 엄선해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이번 주엔 어떤 콘텐츠가 꼽혔을까요? 매주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주간 뉴스 브리핑 ‘온미W이슈’ 시작합니다.
강남역 ‘여성 살해’ 사건은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여성혐오’의 위험성을 세상에 알린 결정적인 사건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여자들이 무시해서”라는 말이 살해 이유가 될 수 있는 사회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이들은 ‘생존’을 위해 뿌리 깊은 ‘여성혐오’ 문화와 구조를 바꿀 것을 사회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회가 응답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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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사 사건 방지 대책으로 정부와 정치권이 내놓은 것은 남녀 공용화장실과 정신질환자 관리 강화 방안입니다. 문제의 핵심과 동떨어진 대책이라는 비판이 거셉니다. 진짜 문제는 “공공연히 여성혐오를 발화해도 문제 되지 않고, 젠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남성이 여성에게 폭력을 동원해도 된다고 여기는 사회 구조”가 아닐까요.
바로가기► 강남역 살인사건이 공용화장실 때문?...“핵심 놓친 근시안적 대책”
강호순·유영철·강남역 살인사건의 공통점은 뭘까요? 모두 명백한 여성혐오 범죄였지만, 언론은 살인범의 불우한 가정사, 인격적 결함 등을 언급하며 ‘개인의 일탈’로 치부했습니다. ‘폐쇄적·배타적인 원룸 문화’(유영철 사건), ‘급증하는 보험사기’ ‘경기 지역 치안 부실’(강호순 사건)을 문제 삼은 것도 ‘남녀 공용화장실 관리 허술’ 문제를 지적하는 지금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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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을 앞둔 20대 국회가 젠더폭력 해결을 위해 제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국민이 많습니다. 전문가들도 젠더폭력을 뿌리 뽑을 법제 마련에 힘써 달라고 주문합니다. 20대 국회가 해결해야 할 젠더 입법 과제를 살펴봤습니다.
바로가기►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 후폭풍… 30일 개원 국회가 할 일은] 젠더폭력 뿌리뽑을 법제 마련에 힘써라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위해 말하고,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살면서 겪은 여성 차별·폭력·혐오의 경험을 나누는 말하기대회가 열리자, 순식간에 백여 명이 모였습니다. ‘여자라서’ 겪은 일상 속 폭력, 연대와 지지.... ‘여성폭력 중단을 위한 필리버스터’ 참가자들의 발언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남자들은 ‘잠재적 가해자‘...이제 변해야 합니다”
“강남역 살인사건의 범인은 갑자기 땅에서 솟아난 악당이 아니다. 정신 병력이 있는 한 개인의 병리적 일탈로 축소해 바라볼 문제도 아니다. 인터넷 창만 켜 봐도 넘쳐나는 성차별적이고 여성혐오적인 글들이 문제의 진짜 근원이다. ‘여성’을 타겟으로 한 범죄가 발생했고, 20대 여성이 죽었는데도 그 원인인 여성혐오에 대해 논의하고 반성하는 것조차 못 하는 사회는 위험하다. 그것조차 불가능하다면, 이런 사회에서 왜 살아가야 하는가?”
바로가기► [페미까톡] 여성혐오 반성 못하는 남자들의 나라
기존에는 주택 3000호 이상의 대규모 건설이나 대지조성 사업 시, 청소년수련시설을 의무적으로 마련해야 했는데요. 여가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한 현장 규제개혁의 일환'이라며 이 규정 폐지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소년수련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관리해야 할 여가부가 “마치 불합리한 점을 나서서 개선한 것처럼 홍보했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바로가기► 경제활성화 위해 청소년시설 설치 의무 폐지?… 여가부 직무유기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