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부산지방의원여성협의회 주최로 지난 10일 서면 한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부산 지역 여성 리더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새누리당부산지방의원여성협의회 주최로 지난 10일 서면 한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부산 지역 여성 리더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새누리당 부산지방의원여성협

여성 리더 초청 간담회

새누리당부산지방의원여성협의회(이하 새부여)는 지난 10일 부산 서면 한식당에서 부산여성총연대 대표진과 부산 지역 여성계 지도자를 초청해 부산 여성계와 지역 현안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보승희 박광숙 김진영 김남희 새누리당 부산시의원과 최명희 이옥희 정경숙 김영숙 김순례 부산여성총연대 공동대표와 김위련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정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산지회장, 유순희 부산여성뉴스 대표, 윤지영 새누리당 부산시당 여성팀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황보승희 새부여 회장은 “이번 간담회는 새부여와 부산 여성계가 함께 여성들이 사회적 위상과 사회 정책을 결정하는 포지션 진출 등을 함께 고민하자는 뜻으로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13 선거에서 부산여성총연대가 부산 여성계를 대표해 여성할당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주력했지만 결과적으로 정치 개혁의 첫 걸음인 지역구 30% 여성 공천이 당헌·당규를 무시한 막무가내 공천으로 부산지역 여성 국회의원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부산여성총연대 측은 “총선 때 새누리당 여성위원회의 역할이 미흡했다” 며 “부산여성총연대 또한 전략적인 기구 활용이 미흡했고 전체 여성계와의 소통도 충분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여성계에서 지역 30% 할당. 비례 50% 할당제 관철을 위해 다같이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보 회장은 “당 입장에서 여성 정치인을 내야 하지만 구체적인 여성정책의 해법과 함께 인재를 발굴, 양성하는 것이 우선시돼야 한다”며 여성단체에서 당에 추천할 수 있는 인재 리스트를 주문했다.

김영숙 부산여성총연대 상임대표는 “양성평등은 자발적인 여성 참여로 가능하다”며 “전문직 여성들이 앞장서서 일‧가정 양립과 양성평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캠페인과 교육 세미나를 통해 계몽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여성계가 어젠다의 부제로 정치권에서 주목하지 않고 있다”며 “여성들이 한목소리로 정치가 주목할 만한 여성 인재들을 양성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여성정책보좌관 임명 ▲양성평등법에 ‘3‧8 세계여성의날’ 조례 제정 ▲녹색운동과 자원 절약 캠페인 ▲새부여와 협의회별 산하단체 간담회 개최 ▲중립적인 여성 현안에 관한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했다.

최명희 부산여성총연대 상임대표는 “여성 조직은 약하지만 오늘 간담회에 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였다는 점에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소통을 통해 부산 여성의 저력을 보여줄 구심점 역할을 하자”고 말했다.

부산=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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