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청포도맛 매출 25% 상승

‘젤리밥’, ‘투게더 시그니처’ 등

트렌드에 맞춰 식감·용량 변화

 

(왼쪽부터) 피크닉청포드, 젤리밥, 투게더시그니처
(왼쪽부터) 피크닉청포드, 젤리밥, 투게더시그니처

최근 식·음료업계가 30년 이상 사랑 받아온 장수 브랜드에 최신 트렌드를 접목, 새로움을 주며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대 변화에 맞춰 변화를 더한 장수 브랜드의 식음료제품은 소비자에게 친근함과 동시에 새로움을 주며 매출 상승으로 연결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1983년 출시돼 올해 33주년을 맞은 매일유업의 ‘피크닉’은 지난 1월 청포도맛을 선보였다. 최근 과일주스 전문점과 카페를 중심으로 청포도 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피크닉 청포도’도 출시되자마자 주목을 받았다. 매일유업 측에 따르면 피크닉 청포도는 출시 계획보다 3-4배 더 판매됐으며 피크닉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25%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10~20대 소비자들 사이에 소셜네트워크(SNS) 입소문이 나면서 온·오프라인 매출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오리온의 ‘젤리밥’은 30년 이상 사랑 받아온 국민과자 고래밥의 콘셉트를 그대로 이어가는 젤리 제품이다. 최근 5년간 젤리시장이 40% 이상 성장하며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주목 받자 오리온이 소비자에게 익숙한 고래밥의 바다동물 캐릭터를 젤리로 만들었다. 오리온의 새로운 시도는 적중했다. 젤리밥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빙그레 투게더도 지난 6월 출시 42년만에 첫 소용량 제품인 ‘투게더 시그니처 싱글컵’을 선보이며 변신을 시도했다. 국내 최초 100% 생우유를 원료로 만들어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을 본격적으로 연 대표적인 아이스크림이라는 기존의 강점을 활용하되, 새롭게 용량을 변화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웠던 빙그레 투게더가 1인 가구가 증가에 발맞춰 용량과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꾼 것이다. 100% 국내산 3배 농축 우유를 사용해 더욱 진하고 풍부한 맛을 구현했으며 디저트 타입에 맞게 쉽게 녹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용량은 110ml로 오리지널의 8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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