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성범죄 발생 건수는 늘고 있으나 경찰서 3곳 중 1곳은 검거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 이재원
해마다 성범죄 발생 건수는 늘고 있으나 경찰서 3곳 중 1곳은 검거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 이재원

최근 3년간 성범죄 발생 건수는 매년 늘고 있다. 그러나 경찰서 3곳 중 1곳은 검거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성범죄는 2013년 2만8733건에서 2014년 2만9368건, 지난해 3만288건으로 매년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성범죄가 가장 많은 경찰서는 서울 강남서로 발생 건수가 945건에 달했다. 매일 2.6건의 성범죄가 발생한 것이다. 이는 연간 발생 건수가 각각 511건과 542건이었던 2013, 2014년과 견줘 각각 174%, 185% 증가한 수치다.

이어 마포서(673건), 서초서(500건), 동작서·구로서(497건), 영등포서(489건) 등에서도 성범죄가 많았다.

그러나 전국 경찰서 251곳 중 81곳(32.3%)은 2013년에 비해 지난해 성범죄 검거율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서 세 곳 중 한 곳은 검거율이 하락한 셈이다.

김 의원은 “성범죄 발생이 잦거나 검거율이 저조한 경찰서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특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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