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대학교 교정에서 이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혜, 차수빈, 김혜인 학생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여성신문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정실 사진기자
20일 서울 종로구 필운동 배화여자대학교 교정에서 이 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혜, 차수빈, 김혜인 학생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여성신문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정실 사진기자

한국 최초의 여성정론지로서 여성언론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여성신문 창간 28주년을 맞아 여성신문 독자들이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프랑스 일러스트 작가 토마 마티외, 아일랜드의 페미니스트 활동가, 정당 대표, 페미니스트 활동가, 기업인, 학생, 의사 등 다양한 이들의 메시지를 소개합니다.

 

여성신문 창간 2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여성이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성폭력과 성차별을 일러스트로 그리는 ‘악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토마 마티외입니다. 최근 여성신문과 함께 한국판 악어 프로젝트도 시작했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보적인 나라로 알려진 프랑스에서도 페미니즘과 여성의 목소리는 ‘비주류’, ‘극단적인 것’으로 취급받는 일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페미니즘이 고발하는 성폭력과 성차별이 만연한 사회상을 외면하려고만 합니다. 한국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엔 페미니즘을 통해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길을 찾는 시민들과 미디어가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여성신문과 ‘악어 프로젝트’를 통해서 성평등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질문을 던지고 토론했으면 좋겠습니다.

(토마 마티외 Thomas Mathieu·프랑스 일러스트 작가)

 

저는 아일랜드의 페미니스트 메어리드입니다. 지난해부터 교환학생 신분으로 서울에서 체류하면서, 저는 한국의 페미니스트·LGBT 활동가들과 교류하고 이들이 사회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듣고 함께 외쳤습니다.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은 개인을 넘어 사회의 문제를 생각하고 고민하고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싸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용감하고 현명한 페미니스트들은 이를 잘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는 미디어가 필요합니다. 여성신문이 그러한 소임을 다하는 언론이고, 앞으로도 그러하기를 희망합니다.

(메어리드 Mairead.·아일랜드 벨파스트)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해 12월 여성신문에 보도된 ‘4살배기 소원이의 이야기’ (클릭) 의 주인공인 미혼모입니다. 보도 이후 여러 방송사와 신문사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여성신문만큼 제 이야기를 편견 없이 잘 듣고 전달하려 노력한 매체는 많지 않았습니다. 여성신문을 통해서 저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고 분노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용기와 희망을 얻습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옵니다. 소외되고 배제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언론이 소중한 시대입니다. 한부모 가정의 이야기, 사회의 바깥으로 밀려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는 여성신문이 되어 주실 것으로 믿고 기대합니다.

(김OO·예쁜 딸과 함께 행복해지고 싶은 한부모) 

 

여성신문의 28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기 전에는 사실 여성신문에 대해 잘 몰랐는데, 이제는 매주 여성신문의 기사를 기다리고 있는 독자입니다. ^^ 여성혐오와 성차별이 만연한 한국 사회에서 여성신문은 여러 모로 독보적이며 소중한 언론입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시길, 더 많은 여성과 젠더 이슈를 발굴해 들려주시길 기대할게요!

(김진아·서강대)

 

여성신문이 창간 28주년을 맞았다고 하니 정말 기쁩니다. 여성신문은 세상의 절반인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을 제대로 짚고 여성들을 대변해 목소리를 내는 얼마 되지 않는 언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기존 신문기사의 형식만을 고수하지 않고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려고 노력하는 여성신문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장수하는 여성 정론지가 되시길 바랍니다.

(김채린·서울 관악구)

 

‘여성신문’ 창간 2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기존 언론에서 여성의 존재가 지워질 때마다, 여성신문은 꼿꼿이 여성의 목소리와 소수자의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가부장제와 성차별이 공기처럼 파고들어 있는 한국사회에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 사회가 ‘사소한 것’이라고 치부하는 일상의 차별이 여성신문에 의해 사회 전면에 드러나고 공론화될 수 있었습니다. 여성인권의 최전선에서 한 세대를 분투해 온 여성신문의 노고에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보냅니다.

(김주온·최혁봉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안녕하세요.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여성모임입니다. 여성모임은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여성 성소수자들이 참여하는 모임으로서 여성인권 향상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앞장서는 여성신문을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여성신문 창간 28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여성신문을 통해 소외된 여성 성소수자의 목소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세상에 전달되길 기대합니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여성모임)

 

여성신문 창간 2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무엇이든 처음 가는 길은 쉬운 길이 아니지요. 따라갈 앞선 발자국도 없고 보장된 미래도, 안정된 결과도 예측이 안 되는 길에는 함께 걸어줄 친구도 찾기 어려우니까요. 애쓰셨습니다. 이제 늠름한 청년이 되셨군요. 새로운 길도 만들어내셨고 멀게만 보였던 불확실한 미래도 많이 앞당기셨어요. 여성신문이 열어놓은 새로운 길을 이제 많은 친구가 함께 걷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앞으로도 성평등한 공정사회를 위해 흔들리지 말고 걸어주세요. 우리도 함께 걷겠습니다.

(십대여성인권센터 조진경 대표)

 

여성신문의 창간 28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여성신문이 잘 되어 창간 50주년 100주년을 맞이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여성신문이 여성의 권익과 함께 사회적인 소수자, 여성 성소수자, 여성 노동자들, 장애 여성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발굴해 보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성의 이야기들을 다루는 여성신문의 앞날을 기대합니다.

(여성주의 미디어공동체 연분홍치마 변규리 활동가)

 

축하드립니다. 여성신문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을 고발하고 성추행, 성희롱 등 성범죄에 경각심을 불어넣는 역할을 잘 해내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성평등 사회,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까지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넥슨 성우’ 문제로 촉발된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사회의 여성혐오 심각성을 드러냈습니다. 더불어 젠더 문제가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보였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 여성신문이 논쟁의 한가운데서 논의를 이끌어나간다면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여성신문이 여성인권, 권익 보호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길 바랍니다.

(최태원·33·대전 유성구)

 

와~ 여성신문이 벌써 창간 28주년이 되었군요. 여성신문은 제가 매주 애독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주의, 여성의 관점을 반영한 언론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많은 언론사중에서도 꼭 존재해야만 하는 언론사입니다. 특히 일반적인 언론사와는 다른 여성신문만의 관점과 편집 방향이 우리 사회의 발전에 있어서 꼭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창간 28주년을 거듭 축하드리며, 여성신문의 애독자로서 여성신문에서 근무하시는 모든 분들도 더욱 힘내시고 건강하셔서 38주년, 48주년 때도 축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백길 오렌지비즈컴 대표·38·경기 부천)

 

여성신문의 창간 28주년을 축하합니다! 올해는 유독 다양한 여성 이슈로 여성신문의 기사를 접할 수 있어 반갑고도 슬픈 일이 많았네요. 요즘은 남성 페미니스트 관련 기사나 원고를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서민 교수의 새 연재도 재미있게 챙겨읽고 있고요. 성평등이 여성만을 위함이 아닌, 남녀 모두에게 이로운 가치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런 글들을 더 자주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사회가 건강한 성평등을 이루는 그날까지, 여성신문이 주변의 평범한 일상도 낱낱이 살펴봐주길

(김규리·33·서울 영등포)

 

여성신문의 28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28년을 한결같이 한 길을 걸어왔다는 것은 대단히 위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성의 입장을 대변하는 신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합니다. 많은 분야에서 여성의 사회적 위치가 많이 나아졌다고는 합니다만,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성차별적 시각은 여전히 존재하고 사회에 전반에 퍼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같이 무차별적인 여혐이 퍼져있을 때 여성신문은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쭉 곁에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권소라·36·경남 진주)

 

여성신문의 28주년을 축하합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여성 행사에 관한 더 많은 정보들을 신문기사에 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신문이 최근 더 많아진 여성혐오로 인한 살인, 차별의 심각성을 우리 사회에 알려주는데 앞장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 여성들이 해낸 업적, 훌륭한 일 등을 소식도 함께 전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주영·20·독일 프랑크푸르트)

 

여성신문 28주년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여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좋은 점들에 관한 이야기도 신문에 더 많이 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에도 여성들의 문제 외국에 여성들의 문제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2016년 쾰른 집단 성폭행 사건 이후 더 위험해진 독일 여성과 이주민 여성들 대해 더 많이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주부와 커리어우먼대한 기사들 많이 읽고 있으나 어린 나이에 벌써 격은 불평등과 편견에 대해 더 많은 기사 써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소희·20·서울 용산구)

 

여성들의 입장에서 여성들의 소식을 전해주시는 여성신문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있습니다. 저는 현재 IUF 아시아 태평양 지역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파키스탄 코카콜라 공장에서 여성으로서 최초로 지게차운전을 하는 24세 이크라(Iqra Jamil)씨, 3000명의 조합원이 있는 캄보디아 호텔카지노 위원장으로 있는 23세 여성 리타(Chhim Sithar)씨도 만났습니다. 여성신문이 앞으로는 해외의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소식도 많이 전달해주시면 한국의 여성들의 운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용윤신 알바노조 국장)

 

창간 28주년 축하드립니다! 여성신문이 있어서 여성인권이 더욱 굳건히 자리합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탄탄대로만 걸으시길 바랍니다.

(트위터 계정 Stronger Together @feminism_for_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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