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초 여성 헬기 교관조종사가 된 정은희 준위 ⓒ육군
육군 최초 여성 헬기 교관조종사가 된 정은희 준위 ⓒ육군

육군항공 병과 창설 이래 첫 여성 헬기 교관조종사(Instructor Pilot)가 탄생했다.

4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제2항공여단 알바트로스대대의 헬기 조종사인 정은희 준위는 지난달 말 교관조종사 자격을 획득했다. 

부조종사 전입교육·평가, 정조종사 양성 등을 담당하는 교관조종사 자격은 정조종사 자격을 획득하고 주 임무 비행훈련을 200시간 이상 이수한 베테랑 조종사들에게만 부여된다. 

정 준위는 1999년 하사로 임관해 항공관제 임무를 담당했으며, 2004년 2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초의 여성 헬기 조종 준사관이 됐다. UH-60 ‘블랙호크’ 헬기를 조종한 그는 2006년 정조종사 자격을 획득한 이후 정조종사로 지난 10년간 약 1500시간 이상의 공중강습작전, 항공지원작전 등 각종 전술 훈련부터 고공 강하, 화물 공수, 긴급환자 수송, 산불 진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정 준위는 “여군 조종사이기 전에 군인으로서 주어진 임무에 열정을 다해 노력하다 보니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교관조종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육군과 부대의 전투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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