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민 허리 펼까?… 출산전후 일손 돕는 ‘농가도우미’ 늘린다
여성농민 허리 펼까?… 출산전후 일손 돕는 ‘농가도우미’ 늘린다
  • 이하나 기자
  • 승인 2017.01.05 15:16
  • 수정 2017-01-0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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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성농업인 육성에 3553억 투입

여성친화형 농기계 29종 개발하고

공동경영주 등록 확대 위한 홍보 박차

소규모 어린이집·주말돌봄방 확대 운영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 여성 농업인 육성 시행계획’을 마련해 총 3553억원을 투입한다. ⓒ뉴시스·여성신문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 여성 농업인 육성 시행계획’을 마련해 총 3553억원을 투입한다. ⓒ뉴시스·여성신문

출산전후 여성농업인의 영농과 가사활동을 돕는 농가도우미가 1600명으로 늘어난다. 여성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여성친화형 농기계’도 20종을 새로 개발해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여성 농업인 육성 시행계획’을 마련해 총 3553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여성 농업인의 공동경영주 등록 확대를 위해 이달 중 농업경영체 등록 담당자 워크숍을 진행하고, 여성농업인단체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2016년말 기준으로 여성농업인 1만1853명이 공동경영주로 등록했다. 등록된 경영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홍보한 결과 여성농업인의 국민연금 가입도 늘었다. 현재 전체 농어업인가입자의 49.7%가 여성이다.

또 후계농업경영인 교육에 성인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때 부부공동경영협약제도를 안내하며, 우수후계농업경영인 선정 시 양성평등 인식 부분을 평가하도록 지침을 개정해 양성평등 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다.

여성농업인 육성정책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지자체 종합평가 지표에 여성농업인 관련 내용 반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수 지자체 공무원에게는 포상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정책위원회에 여성농업인의 참여 확대를 위해 임기가 만료되는 위원에 대해서는 여성농업인을 우선 위촉토록 하기로 했다. 전 국민 대상으로 여성위원 공개추천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농정원에 6차산업 사업모델 개발․모바일 마케팅 등 여성농업인의 수요가 높은 ‘여성농업인 특화과정’을 개설한다. 여성농업인의 교육 참여 확대를 위해 농정원 농업인력포털(www.agriedu.net)을 통해 기관별 교육과정과 교육생 이력정보를 연계할 계획이다.

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농진청 6종, 농식품부 R&D 기획과제로 3종, 경북대 밭농업기계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20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농기계 임대사업소 내 심의위원회에 여성위원을 1인에서 2인 이상으로 늘려 임대기종 및 수량 선정 시 여성농업인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복지·문화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산전후 여성 농업인의 영농·가사 활동을 돕는 농가도우미 1600명을 지원한다. 현재 47억원을 투입해 총 1493명이 농가도우미로 일하고 있다.

농촌지역 국공립어린이집 10곳을 새롭게 확충하고, 영유아가 적어 보육시설 설치가 어려운 지역은 농식품부에서 소규모 어린이집 33곳과 주말돌봄방 19곳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귀농·귀촌여성에게는 여성멘토를 통해 여성 관점에서 귀농시 필요한 준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귀농교육과정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각 지자체에서도 올해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자체 시행계획을 이달 중 수립해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지자체 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지자체 담당 공무원 대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계획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성농업인단체, 전문가 등과 월 1회 정례회의를 열어 실적을 모니터링하고 개선 과제도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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