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민간분야 스마트워크 실태조사 결과
인지도 71.5%로 전년 대비 4.9% 상승
도입기업 98.5% “운용효과가 있다” 응답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근무하는 ‘스마트워크’를 도입한 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10%대 수준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6년 스마트워크 실태조사’ 결과, 민간기업 근로자의 71.5%가 스마트워크를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66.6%보다 4.9%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이 조사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인 전국 민간사업체 종사자 20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근로자 1700명은 온라인 조사, 기업 관리자 300명은 오프라인 조사를 했다.
기업 관리자의 스마트워크 인지도 역시 89.1%로 근로자에 비해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특히 스마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관리자 98.5%가 스마트워크 운영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업무 효율성 증진, 업무 연속성 향상 등에서 효과가 크다고 봤다.
스마트워크 세부 근무유형별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67.6점으로 전년(65.5점) 대비 2.1점 상승했다. 그 중 유연근무제가 70.2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재택근무(69.5점), 원격회의·원격협업(69.3점), 모바일 오피스(66.9점)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스마트워크 인식 평가도 모바일오피스(75.7점)와 유연근무제(74.6점)가 가장 높게 평가됐다. 그러나 실제 운영 현황을 보면 기업의 스마트워크 운영률은 모바일오피스 13.2%, 탄력근무제 5.3%, 재량근무제 2.3%에 그쳐 평균 6% 수준으로 낮았다.
미래부는 “스마트워크를 운영하므로서 얻게 되는 수익 향상과 업무 효율성에 대한 영향력이 확인되지 않아 도입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