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북한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북한 개성공단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북한 여성 노동자들의 모습. ⓒ뉴시스·여성신문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북한에 여성인권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요청했다고 미국의소리(VOA)는 8일 보도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북한의 국가보고서와 관련한 현안과 질문 목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5~2016년 가정폭력 사건 현황과 여성에 대한 폭력 사건의 원인과 결과에 대한 조사 결과, 여성 대상 폭력 처벌 조치를 요청했다. 또 강간과 매춘 등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 수와 인신매매와 강제매춘 희생자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에 관한 정보도 요구했다.

불법적으로 해외에 나갔다 돌아온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는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보고서는 2005~2016년 여성 수감자 수와 수용소 안에서 사망한 여성 비율, 사망 원인에 대한 정보고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앞서 북한이 지난해 제출한 국가보고서와 이번에 북한에 요청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열리는 68차 회기에서 북한에 대한 심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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