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여성신문과 인터뷰 중인 권인숙 당시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울림 연구소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2014년 2월 여성신문과 인터뷰 중인 권인숙 당시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울림 연구소장. ⓒ이정실 여성신문 사진기자

권인숙(54)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교수가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제15대 원장에 올랐다. 취임식은 10일 오후 2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임기는 3년이다. 

1980년대 민주투사로 유명했던 권 의장은 1987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생존자이다. 미국에서 여성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노동인권회관 대표간사, 미국 남플로리다주립대 여성학과 조교수, 서울시 인권위원회 부위원장, (사)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 초대 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3월엔 여성 정책 전문가로서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해 주목받기도 했다.

권 원장은 “1983년 개원한 이래 우리나라 여성정책의 산실로 자리해온 기관에 원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그 자부심과 함께 무게감 또한 큰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원이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여성정책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고, 세계적 수준의 성평등연구기관으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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