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한국고용직업분류 개정·고시
제정 이후 처음 ‘돌봄 서비스직’ 신설
내년부터 육아도우미, 간병인 등의 직업도 한국고용직업분류에 새롭게 포함된다.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정보 활용과 연계를 위한 기준 분류 체계인 ‘한국고용직업분류(KECO) 2018’을 개정·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2007년 3번째 직업분류 이후 11년 만에 개정된 직업분류에는 차산업혁명과 고령화 등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상이 담겨 있다.
이번 직업분류는 대분류 10개, 중분류 35개, 소분류 136개, 세분류 450개로 나뉜다. 시대 변화에 따라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이 대분류 항목으로 신설됐고 ‘보건·의료직’은 중분류에서 대분류로 변경했다.
중분류 기준은 노동시장의 수요가 늘고 있는 부문을 새로 만들거나 분할했다. 인문·사회과학연구직, 자연·생명과학연구직, 정보통신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건설·채굴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직, 제조 연구개발직 및 공학기술 등 5개 직업이 ‘연구직 및 공학기술직’ 중분류에 새로 포함됐다. 육아도우미, 간병인 등이 포함된 ‘돌봄 서비스직’이 중분류에 신설됐다.
세분류 항목은 데이터 전문가, 반려동물 미용 및 관리 종사원, 공연·영화 및 음반 기획자, 요양보호사 및 간병인 등 최근 새롭게 생긴 직업들을 반영해 새로 만들거나 개정했다.
노동부는 이번 개편과정에서 전문가 자문과 현장수요자 의견 수렴, 사용자 인식조사, 연구기관 및 유관기관 자문을 거쳤다. 이를 통해 현장 수요자가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하고 분류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권혁태 노동부 고용서비스정책관은 “고용서비스 현장에서 더 쉽고 편리하게 분류체계를 활용하도록 교육·홍보 강화, 검색도구 개발 등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