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력개발이 지역경쟁력 강화”
“여성인력개발이 지역경쟁력 강화”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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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지위향상 우수지자체 경북 이의근 도지사
경상북도가 제38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여성지위향상 우수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이의근 도지사는 1995년 민선도지사로 취임하면서 지금까지 여성정책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경북을 개척해 경북여성들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확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을 들어 그에게는 이 상의 의미가 더 깊다 하겠다.

이의근 도지사는 그동안 여성정책개발원 설립, 여성공무원도전입할당제도 마련, 여성농업인 정책협의회 구성 등 여성우대정책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개발·실천해왔다.

1998년 구조조정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도청의 여성복지과를 여성정책과로 확대·개편하고, 평등사랑방을 설치해 도내 여성공무원은 물론, 지역여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통로를 열게 한 이의근도지사를 만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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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정책으로 각 분야에서 남녀평등을 이루는데 앞장서 오면서 평소 갖고 있는 여성에 대한 생각은.

“개인에 앞서 도내 150만 여성 모두의 영광이라 생각하며 여성정책들을 개발하고 실천하는데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지역여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여성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창의력을 개발해 사회전반에서 여성들의 참여를 늘이는 것이 우리 경북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생각하면서 일해왔다.”

- 딸사랑운동에도 불구하고 성비불균형이 가장 심각한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보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경북에서 여성정책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혹, 외부에서 남성들의 생각을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

“지난해 2월 전문직여성클럽 한국연맹에서 주는 ‘골드어워드(Gold Award)’를 수상하면서, 지역여건을 어떻게 극복하고 상을 받았느냐는 질문도 있었다. 유교문화의 본고장으로 전통적인 가부장제 문화가 어느 지역보다 강해 여성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남아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여성정책의 주류화를 도정 역점시책으로 채택하고 모든 도정운영과 시책추진에 여성적 시각을 반영하는데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 여성정책에 시급하다고 생각되는 현안이 있다면.

“21세기는 지식정보화 시대인 동시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창의력이 중시되는 여성의 시대라 생각되는데 고학력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다. 여성인적자원을 개발하여 여성인력활용에 힘쓰겠다. 또 경북은 농업이 주를 이루는데 여성농민문제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문제가 대두되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삼고 있다.”

- 여성단체들의 주요사업인 ‘호주제폐지운동’에 대한 견해는.

“근간 호주제 폐지를 둘러싸고 많은 논란이 있고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호주제의 위헌여부가 결정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 지난 99년 UN이사회에서는 호주제 폐지를 권고하고, 국제사회에서도 호주제는 대표적인 여성차별법으로 지목 받고 있는 것을 안다. 다른 제도와 마찬가지로 호주제도 사회적 변화에 적합한 제도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다만 호주제 폐지로 야기될지 모르는 남녀간의 첨예한 대립양상을 해소하기 위해선 호주제 폐지의 당위성과 긍정적 여론을 확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 우리의 딸과 며느리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여성인력개발이 지역과 국가경쟁력 강화라 확신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한 각종 지원정책도 중요하지만 여성들이 사회활동의 주체로 자신의 능력을 펼쳐 나가기 위한 스스로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의 성별화, 직급의 성별화도 없어지고 있다. 21세기를 선도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여성들 각자의 노력을 당부하며, 나 또한 이를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경북 권은주 주재기자 ejsk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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