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 소식] 침묵 깬 최초의 증언자들 만나다 外
[여성계 소식] 침묵 깬 최초의 증언자들 만나다 外
  • 강푸름 여성신문 기자
  • 승인 2018.05.01 03:32
  • 수정 2018-05-08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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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최초의 증언자들 만나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부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관장 김선실, 이하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5월 4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마포구에 있는 박물관 1층과 정원에서 개관 6주년 기념 특별전시 ‘최초의 증언자들’을 연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은 일본군성노예제 생존자들이 겪은 역사를 기억·교육하기 위해 2012년 5월 설립됐다. 박물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전시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폭력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쓰고 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는 미투 운동의 선구자인 김학순 할머니를 조명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박물관 정원에 마련된 1부 ‘침묵을 깬 최초의 증언자들’에서는 김 할머니의 최초 증언 이후 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증언의 릴레이 과정을 살펴본다. 호주의 얀 루프 오헤른, 말레이시아의 로자린 쏘우, 타이완의 황아타오, 중국의 완아이화, 필리핀의 마리아 로자루나 헨슨 등 각국의 일본군성노예제 피해 증언자들의 삶과 증언을 들여다본다.

박물관 1층에 마련된 2부 ‘김학순 이전의 또 다른 ‘김학순들’’에서는 1972년 오키나와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최초로 폭로한 배봉기 할머니와 1984년 기사 보도를 통해 ‘위안부’피해 문제를 각인시킨 노수복 할머니의 증언을 다룬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는 피해자들의 용기에 응답하는 ‘위드유(#WithYou·당신과 함께하겠다)’ 해시태그가 적힌 포토존이 마련된다. 

 

‘미투’ 이후 2차 피해 겪은 생존자 위해 ‘위드유’ 지원해주세요

한국여성재단(이사장 이혜경, 이하 재단)은 ‘미투(#Metoo·나도 말한다)’ 운동에 나선 성폭력 생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4월 26일부터 40일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단 측에 따르면, 미투 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이전에 겪은 성폭력 경험과 고발 이후 발생하는 2차 피해로 인해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생활터전에서 분리돼 기본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단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생존자들이 일상 생활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생계와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딩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진행되며, 와디즈는 펀딩 수수료를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해 지원에 동참한다. 펀딩 참여자에게는 한국여성재단 기획홍보위원이자 그린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이경래 그린핀 대표가 디자인한 평화·평등·화합·희망의 의미를 담은 손수건을 리워드로 제공한다.

이혜경 이사장은 “미투 운동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미투에 나선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응답하고, 지지와 연대의 힘을 모으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군‘위안부’: 법과 역사’ 학술심포지엄 열려

4월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서울대 근대법학교육 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일본군‘위안부’: 법과 역사’를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여성가족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경북대 법학연구원이 주최하고, 일본군‘위안부’연구회, 젠더&섹슈얼리티연구소 ‘숨’이 주관했다.

1부 사회는 양현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았다. 발제에는 박래형 법무법인(유)로고스 변호사, 이상희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 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나섰다. 각각 △『제국의 위안부』 소송 △한국에서의 일본군‘위안부’ 소송 △일본에서의 일본군‘위안부’ 소송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 조시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박배근 부산대 법학연구소 소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정영환 메이지가쿠인대 교수가 ‘탈냉전기의 일본 진보세력과 ‘리버럴’ 담론의 형성’을, 하종문 한신대 일본학과 교수가 ‘진중일지를 통해 본 일본군 위안소’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회는 이나영 중앙대 교수가 맡았다. 이어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 부교수 등이 토론에 나섰다.

 

한국한부모연합, ‘한부모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

한국한부모연합(대표 전영순)은 5월 10·12일 ‘한부모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한부모 가족, 다같은 가족입니다’다. 한국한부모연합 측은 “한부모 당사자들의 제안활동으로 지난해 12월 ‘한부모가족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며 “한부모 가족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0일에는 오후 2~5시까지 서울 중구 페럼홀에서 ‘2018 한부모가족의 날 제정 기념행사 및 정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부모운동 변천사 영상관람, 한부모권리선언문 낭독, 한부모서포터즈 발대식 등을 진행한다. 이어지는 세미나에서는 소라미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가 ‘인권 시각에서 본 다양한 한부모가족의 모습’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한부모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방안’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12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부모가족의 날’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부모 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을 주제로 한 부스를 운영하고, 한부모 난타 공연, 한부모인권선언문 낭독, 한부모 발언대, 시상식 등을 진행한다. 이어 뮤지컬 공연, 베베식스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제주 마을살이도 돕고, 일자리도 얻고

제주여민회(대표 이경선·김영순)는 여성들의 전문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8 제주마을살이 코디네이터 ‘혼디’ 양성 및 컨설팅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제주 마을살이 전문여성인력 ‘혼디’ 양성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이를 마을 공동체 단위별로 사업화·운영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제주여민회, 제주여성문화고팡이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한다.

제주여민회 측은 “본 사업을 통해 선주민과 이주민 간의 문화적 다름을 이해하고, 마을 주민과 친화를 도모하고 일상을 공유하며, 여성들이 기존 마을 조직과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마을 공동체 모델을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주여민회는 ‘제주 마을살이 코디네이터’를 발굴하기 위해 ‘혼디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양성교육은 5월 16일부터 6월 12일까지 매주 1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제주 신성로 달리도서관에서 진행한다.

제주 마을살이 코디네이터 ‘혼디’는 △제주의 문화·역사·사람·생활의 가치를 발견해 행복한 마을살이를 위한 관계를 엮어가며 삶의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람 △이주여성들의 제주살이 정착을 돕고 건강한 삶의 문화, 함께 사는 마을 문화를 디자인하는 마을살이 디자이너 △마을 내 선주민·이주민 간 상호 이해를 돕고 긍정적 관계를 맺도록 해 마을살이 안정과 활력을 북돋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조력자)를 말한다.

‘혼디’가 돼 마을 내 다양한 활동을 해보고 싶은 여성 이주민·선주민은 전화(064-756-7261) 혹은 이메일(jejuwomen@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5월 14일까지 30명 내외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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