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랜드 

‘당신은 당신의 몸을 사랑하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할 모든 이들을 위한 책이다. 뚱뚱한 몸 때문에 평생 자기혐오에 시달려오던 여성이 페미니스트 단체를 만나면서 변화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우리가 바꾸어야 할 것은 몸이 아니라 사회의 시선이라는 것을 이 책은 강력하게 선언한다.

서레이 워커 / 문학동네 / 1만4800원

 

 

블랙박스

일본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이토 시오리가 자신의 성폭행 피해 사실과 그 이후 일본 사회의 반응을 가감 없이 기록한 논픽션이다. 저자는 피해자 입장에서 열면 열수록 더욱더 굳게 닫히고 마는 ‘블랙박스’를 저널리스트답게 하나씩 파헤쳐 나간다.

이토 시오리 / 미메시스 / 1만3800원

 

 

누가 어린왕자를 죽였는가 

저자는 어린왕자가 사실상 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말하며 어린왕자에서 사랑의 가면을 쓴 폭력의 메커니즘을 찾아낸다. 그리고 이를 사랑이라는 이름의 학대를 의미하는 모럴 해러스먼튼(Moral harassment)라는 개념으로 소개한다.

야스토미 아유미 / 민들레 / 1만3000원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어느 초개인주의자의 그라운드 분투기, 기울어진 운동자에 선 여성들의 든든한 연대기를 그린 일상 에세이다. ‘우리에게는 왜 축구 할 기회가 없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축구를 직접 하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혼비 / 민음사 / 1만4800원

 

 

빨간모자가 하고싶은 말

이 책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21편의 동화들을 주제가 아닌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동화들을 거울로 삼아 여성이 처한 사회의 어두운 현실과 그림자를 파헤치고, 왜곡된 점을 똑바로 꼬집는다. 아파도 괜찮은 척해야 했던 이들의 진짜 목소리를 전하는 어른을 위한 동화 에세이다. 

조이스 박 / 스마트북스 / 1만3800원

 

 

단 하루의 영원한 밤 

표제작 『단 하루의 영원한 밤』에서 저자는 일상 속에서 발견한 비일상의 조짐에 그 어느 때보다 또렷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아무리 비루하고 구차할지라도, 모든 인생은 특별한 비밀 하나쯤 품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야기들을 소설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김인숙 / 문학동네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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