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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씨어터 판이 ‘이 사회는 그녀에게 어떤 존재인가? 간수?’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여성들은 ‘죄수’, 차별을 자행하고 있는 사회를 ‘간수’로 설정했다. <사진·민원기 기자> ▲ 극단 씨어터 판이 ‘이 사회는 그녀에게 어떤 존재인가? 간수?’라는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여성들은 ‘죄수’, 차별을 자행하고 있는 사회를 ‘간수’로 설정했다. <사진·민원기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은방희)가 12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만남의 광장에서 ‘모집·채용에서의 연령차별 반대’ 캠페인을 열었다. 이 캠페인은 채용 시 연령제한이 개인의 평등권, 일할 권리, 직업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명백한 고용상의 차별이라는 사회적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왜 모집·채용에서의 연령차별을 반대하는가’라는 주제발표 후 극단 씨어터 판의‘이 사회는 그녀에게 어떤 존재인가? 간수?’라는 퍼포먼스가 이어져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 퍼포먼스는 연령제한으로 인한 피해가 기혼여성에게 더욱 심각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70세가 넘은 나이에도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는 이옥순씨는 “결혼, 키가 작다는 등의 이유로 취직 문턱을 넘지 못하는 광경이 실감나게 표현돼 안쓰러운 나머지 눈물이 날 정도였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연령차별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한 시민은 서명하는 과정에서 “연령차별은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밝히기도. 이와 함께 ‘채용 시 연령제한 많다, 공무원 채용 시 응시연령 제한 폐지돼야 한다, 연령차별금지법 제정하자’ 등의 내용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게시판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란에 스티커를 붙여 연령제한 폐지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읽을 수 있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이 여세를 몰아 14일 인천 부평역에서도 같은 캠페인을 벌였다.

조혜원 기자nancal@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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