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논리만으로 여성정책 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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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유권자연맹 주최 ‘모의국감’서

“11주간의 국회업무를 정리하면서 뿌듯한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지난 26일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춘호)이 주최한 ‘4기 국회인턴제’에 참여했던 대학생들이 최초로 모의 국정감사를 열어 정책전반을 평가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성평등부(여성부)’장관을 맡았던 장윤경씨(숙명여대대학원 사회학·24. 사진)는 “정치적인 논리만으로 여성정책을 풀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인턴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답을 정리하면서 사회문제, 특히 여성문제는 사회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답을 하다보니 ‘시정하겠다’ ‘검토하고 있다’등 미래 지향적인 답변을 하게 되는 것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정씨는 국회인턴과 모의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으로서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움직이는 국회의원들의 일정을 함께 하면서 정책을 내고 입안하기까지의 과정에 시민들의 의견 수렴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정씨는 “처음에 국회인턴에 임했을 당시 정치에 대한 뜻은 없었는데 경험을 하고 나니 매력이 느껴졌다”며 “정치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더라도 사회 일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모두 70명이 참가해 11주 동안의 과정을 마쳤는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으면 좋겠다”며 “처음 1주 정도는 단순업무에 회의가 느껴지기도 했지만 지원하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학을 공부하고 있는 그는 여성취업, 육아휴직 등 여성정책에 늘 관심을 두면서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부’가 필요없고 ‘성평등’이라는 말이 없어지는 그날을 고대한다는 그가 걷는 길은 분명 이와 무관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신아령 기자arshin@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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