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성체육대상] 볼링 박예은 “백승자 선수처럼 되고 파”
[2018 여성체육대상] 볼링 박예은 “백승자 선수처럼 되고 파”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8.12.15 08:59
  • 수정 2018-12-15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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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꿈나무상 수상 박예은
박예은 선수 ⓒ여성체육대상
박예은 선수 ⓒ여성체육대상

 

“수업이 끝나자마자 볼링장으로 달려가는 저를 보고 친구들이 직접 붙여준 별명이에요.” 박예은(15·목표유달중)의 별명은 ‘볼링공주’다. 가족들과 볼링장에 놀러가 처음 볼링을 접한 그는 11살 때부터 제대로 된 훈련을 받기 시작해 지금은 전국대회 1위를 할 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별명만큼 올해 세운 기록도 화려하다. 2018 제38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단체대항볼링대회 금메달, 제29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볼링대회 개인종합 1위를 기록했다. 제일 기억나는 경기로는 올해 참가한 ‘전국소년체전’을 꼽았다. “크고 중요한 경기라 ‘잘 할 수 있을까’ 확신이 없는 상태였어요. 다행히 훈련에 집중한 결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어요.”

박예은이 긴장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작년 청소년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눈길에서 넘어지며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다행히 발목은 잘 회복됐지만 대회 직전 다친 경험은 여전히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코피 쏟아가며 발가락, 손가락 성한 곳 없는 우리 예은이….’ 어머니의 개인 SNS에는 그런 딸을 응원하는 문구가 가득하다.

파워보단 속도, 방향 면에서 일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자신의 장점이라는 박예은은 롤 모델로는 백승자(서울시설공단) 선수를 꼽았다. 백승자는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볼링 여자 6인조’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꾸준히 우수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박예은은 내년 1~2월 열리는 청소년 대표 선발전에 또다시 도전한다. 21세까지 지원이 가능해 경쟁이 치열하지만 국가대표에 뽑혀 세계대회까지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품었다.

박예은은 “생각지도 못한 상을 받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며 코치님, 체육 선생님,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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