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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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워커힐호텔 제이드가든에서 열린 평화통일기원의 밤 행사에서 북측 공연단이 무용 ‘조개캐는 처녀들’로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 3·1민족대회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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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워커힐호텔에서 만나 손을 맞잡은 남북여성.

<사진 3·1민족대회 공동취재단>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의 종교인들이 만난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는 그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더구나 민족대회 이틀째인 2일 여성부문 상봉모임에서는 3·8 세계여성의 날(국제 부녀절)을 기념하는 ‘한반도(조선반도) 반전평화 여성 선언문’이 채택돼 그 의미를 한층 높였다.

지난 2일 오전 10시 서울 워커힐호텔 2층 라일락룸 여성부문 상봉모임에서는 남측 여성 23명과 북측 여성 4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의 면면을 잠시 살펴보면 북측의 경우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리영희 부위원장, 민족화해협의회 박영희 부부장 외 2명이다. 남측은 평화여성회 이현숙 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여성단체에서 참가, 여성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이현숙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금강산에서 열렸던 ‘남북여성통일대회’ 이후 우리 여성들이 조국통일운동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한국에서 다시 만나니 너무 반갑다”고 밝혔다. 리영희 부위원장은 한국 내에서 일어났던 여중생 사건을 언급하며 “미국의 행위에 분노를 느낀다”는 말을 시작으로 “우리는 핵무기를 만들 의사는 전혀 없고, 오로지 평화적인 목적에만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북남여성통일대회’를 통해 여성들이 뭉치면 안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해 여성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번 3·1민족대회 여성부문 모임에서 가장 큰 성과는 ‘한(조선)반도 전쟁반대와 평화를 바라는 남북여성 일동’명의의 ‘3·8 세계여성의 날(국제 부녀절) 기념 한반도(조선반도) 반전평화 여성 선언문’을 채택한 점이다.

한반도 여성들은 선언문에서 ▲남과 북의 여성들은 이 땅에 조성된 전쟁위험을 민족의 운명과 매 개인들의 생사존망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로 보고 전쟁을 단호히 반대한다 ▲북과 남의 여성들은 우리 민족의 힘을 합쳐 민족적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며 나라의 평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다 ▲남과 북의 여성들은 반전평화운동을 적극 벌여 나갈 것이며 이 길에서 해외여성단체들과 함께 세계 평화애호여성들과도 연대를 적극 실현해 나갈 것이다 ▲민족의 평화를 지키는 일은 6·15 공동선언 이행에 있다. 평화와 통일을 갈망하는 남과 북의 여성들은 6·15 공동선언을 민족공동의 통일 이정표로 내세우고 자주와 평화통일, 민족 대단결의 길로 나갈 것이다 등을 결의했다.

이 선언문은 3·8 세계여성대회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모임에서는 이외에도 ‘6·15와 8·15 때 여성들끼리만 만나자, 여성들의 만남 뿐 아니라 실천을 위한 행동을 하자, 남북여성들의 만남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동북아 차원의 아시아 여성 만남을 갖자’는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동김성혜 기자dong@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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