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소속 경북체육회 등 체육 공공기관 30% 폭력예방교육 '부실' 드러나
고 최숙현 선수 소속 경북체육회 등 체육 공공기관 30% 폭력예방교육 '부실' 드러나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0.07.21 18:26
  • 수정 2020-07-22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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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3월 여성가족부가 처음 실시한 체육 관련
100개 공공기관 성폭력 등 폭력예방교육 현장점검 결과
컬링 팀킴 사태, 고 최숙현 선수 사건 관련
경북체육회 예방교육·방지조치 모두 부실 지적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출신의 최숙현 선수가 지난달 26일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선수의 유족은 고인의 사망 후 고인이 전 소속팀 경주시청에서 모욕 및 폭행을 당하는 내용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은 고 최숙현 선수의 생전 모습. 고 최숙현 선수 가족 제공.
고 최숙현 선수의 생전 모습. 사진 제공=고 최숙현 선수 가족.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가 지난해 대한체육회·시도 체육회·지자체 운영 선수단·체대·체고 등 체육 관련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장점검에서 일부 기관들이 성폭력 등 폭력예방교육과 성희롱 방지조치를 부실하게 운영하다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에게 제출한 ‘체육계 관련 공공기관 폭력예방교육 현장점검 결과’에 따르면 여가부가 현장점검 대상 100개 기관 가운데 30개 기관에서 부실 운영 사항이 21일 드러났다.

여가부는 지난해 1월 발표한 ‘체육 분야 (성)폭력 등 인권침해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작년 2월부터 3월까지 체육계 관련 공공기관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부실 지적을 받은 30곳은 성폭력·성희롱·성매매·가정폭력 등 폭력예방교육 부실 27곳, 성희롱 방지조치 부실 14곳이었다. 폭력예방교육과 성희롱 방지조치 두 가지 모두 지적받은 기관은 11곳이었다.

폭력예방교육 부실 27곳은 △교육 미실시가 5곳, △기관장 교육 미참여 2곳, △예방교육 평가점수 70점 미만 13곳, △직원 교육 참여율 70% 미만 3곳, △고위직 교육 참여율 50% 미만 4곳이었다.

성희롱 방지조치 부실 14곳은 △성희롱 예방지침 미제정 8곳, △고충상담원 미지정 2곳, △고충상담창구 미설치 4곳이었다.

현장점검에서 2018년 여자컬링 팀킴 사태, 고 최숙현 선수 사건과 관련된 경상북도체육회의 경우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예방교육 직원 참여율 70% 미만, 고충상담원 미지정, 성희롱 예방지침 미제정으로 폭력예방교육과 성희롱 방지조치 두 가지 모두 부실 지적을 받았다.

양 의원은 “성폭력 등 폭력 문제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효적인 폭력 예방을 위해 관리·감독도 더욱 철저히 해야하지만 이런 문제를 사회가 신속하게 인식하고 대처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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