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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에 기고를 했는데, 이름 옆에 통일의 꽃이라고 설명을 붙였더군요. 너무 웃겼죠.” 임수경(36)씨는 여전했다. 거침 없는 말투와 솔직함, 해맑은 눈빛. 원숙해진 얼굴과 아들이 생겼다는 점을 빼면 14년전 '텔레비전에 나오던' 그 때 모습 그대로였다.

북한 '미녀 응원단'이 맹활약했던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그는 대구사랑모임이란 시민단체 대표를 맡아 다시 '통일의 꽃' 역할을 했다. 대회기간 내내 북한 대표단과 만나 격앙된 그들의 감정을 풀어주고, 환영만찬을 열어 주기도 했다.

“미녀 응원단, 그건 아니죠. 그 나이 때는 다 그렇게 예쁘잖아요.” 89년의 방북은 제대로 된 직장생활 한 번 못하고, 무슨 일 하려고 하면 공격받는 빌미가 됐다고 털어놓은 임씨. “북녘 동포를 위해서건, 우리 사회를 위해서건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해 괴로웠다.” 10년만에 사면복권 됐지만 지금도 보안관찰을 받고 있다는 임씨. 그의 인생역정을 들어봤다.

황오금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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