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일어난 초등학교 교장의 여공무원 폭행 사건을 계기로 교육행정전문사이트(http://upow.org)에서는 '교육행정기관 여성공무원의 근무실태'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육행정직 480여명이 참여한 설문 결과, 40.3%인 195명이 학교에서 폭언이나 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 학교 현장에서 여성공무원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드러냈다. 폭력 행사자는 교사와 교장이 57.2%로 다수를 차지했다. 폭력의 형태는 언어폭력이 87.8%로 가장 많았으며 성희롱, 신체폭력, 성폭력 순으로 나타났다. 또 폭언, 폭행을 경험한 여성들 가운데 약 84.1%가 사건 발생시 학교의 태도에 대해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처리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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