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 청년 위해 ‘희망 옷장’ 열었습니다
취업 준비 청년 위해 ‘희망 옷장’ 열었습니다
  • 권은주 기자
  • 승인 2020.12.23 14:13
  • 수정 2020-12-30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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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정순식 이사장
지역 섬유업체와 패션디자이너 만나
취업준비생 면접 정장 대여 추진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면접 자체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취업 희망자들이의 사기가 많이 위축되었지만 '희망옷장'에서 만든 정장을 입고 면접을 봐 취업에 성공하길 기대한다"는 정순식 대구경북패션협동조합 이사장(사진).

패션협동조합에서는 대구컬렉션, 패션디자인컨테스트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면접 때 입을 정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희망옷장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하 패션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희망옷장'을 통해 청년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의 섬유기업과 패션디자이너를 연결하여 '감성정장'을 만들어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정순식 대구경북패션협동조합 이사장
정순식 대구경북패션협동조합 이사장 ⓒ권은주기자

”‘희망옷장’은 대구시가 지역 취업준비생들의 면접준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면접정장 무료 대여 사업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채용 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칠 조짐을 보여 취업 전선에 나선 청년들의 애로사항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패션협동조합에서는 면접을 보러가는 청년들에게 정장을 대여하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1월부터는 무인반납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그동안 정장은 시중매장에서 판매되는 개도국발 생산제품을 일괄 사입하여 대여희망자에 공급해 왔지만 올해 초 기존 사업을 변경했다. 

"취업준비생은 물론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지역기업을 배려하는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구지역섬유업계가 보유한 기술력으로 만든 원단과 지역에서 10년이상 활동해온 중견급 패션디자이너들이 직접 참여한 '디자이너 감성정장’은 대여자에게는 좋은 옷을 입는다는 자긍심을, 제품공급 참여기업과 디자이너들은에게는 브랜드를 홍보하는 기회를 갖게 한 것이지요. 이 사업이 반응이 좋으면 지속적인 공급망(Supply Chain)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새로 만들어진 '디자인된 감성정장' 남성과 여성정장과 블라우스 280점이 5월말부터 대여되고 있다. 대상자는 고교졸업예정자로 주민등록상 신청일 기준 대구거주자이면 된다.

”희망옷장’에는 성별·치수별 정장과 셔츠·블라우스, 구두, 벨트, 넥타이가 갖춰져 있고 기성복 크기가 맞지 않는 취업준비생을 위해서는 큰 사이즈도 구비해 놓고 있어요. 그리고 면접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가의 의상코디와 이미지 메이킹 교육도 지원하고 ‘청년취업아카데미’와 ‘직무특강 및 모의 AI면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하여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희망옷장
정장을 대여하게 위해 청년여성이 '희망옷장'을 찾아 상담하고 있다. ⓒ권은주기자

신지식중소융합교류회장, 이노비즈협회이사, 한국패션소재협회이사 등을 역임한 정 이사장이 임기 4년 동안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도 들어보았다

“대구는 섬유도시로 섬유와 관련된 기술이 축적된 곳입니다. 사회변화에 따라 섬유시장이 하향세를 보이며 어려움도 겪지만 지금은 첨단 신기술간의 융합화로 패션업계의 패러다임도 변하고 있습니다. 3D프린팅기술, IT전자기기 등과 접목한 새로운 섬유산업에 맞추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등 조합원들과 힘을 모아 섬유산업의 도시 대구, 패션조합을 확대하는데 주력하려고 합니다."

조합원간 결속력 강화에도 중점을 둔다. 단합된 조합을 만들어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현재 70여개인 조합회사도 내년에는 100개까지 늘릴 생각이다.

"온라인 마케팅회사를 조합원으로 영입해 조합의 노하우를 접목시키는 사업입니다. 대구의 온라인 패션몰업체와 패션조합원 회사의 경험을 묶고, 우리 패션조합이 영업 및 마케팅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순식 이사장은 ㈜빗살무늬 대표이다. "회사명 빗살무늬는 빗살무늬 토기에서 한국문화의 가치를 발견하고 우리 전통문양을 세계화·명품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습니다. 2001년 지역에서는 선도적으로 디지털날염(DTP) 기술을 도입, 한글과 하회탈 등의 문양을 넥타이와 스카프, 손수건 등에 접목하며 세계화에 앞장서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여 희망자는 온라인 신청(fulldress.daegu.go.kr)후 예약일자와 시간에 맞추어 대구 산격동 소재의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 1층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대여 기간은 3박 4일이며 반납시 세탁비 5000원은 신청자가 부담해야 한다. ⓒ권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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