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은 14일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전술무기교관과정(FWIC : Fighter Weapons Instructor Course)' 수료식을 개최한다. 사진은 이번 수료식에서 전술 및 무기체계에 정통한 전문 교관을 양성하는 최상위 교육과정인 '전술무기교관과정'을 수료한 공군 39정찰비행단 159전투정찰비행대대 소속 김선옥 소령(진). 김 소령은 여군 최초로 '전술무기교관' 자격을 획득했다. ⓒ공군
전술 및 무기체계에 정통한 전문 교관을 양성하는 최상위 교육과정인 '전술무기교관과정'을 수료한 공군 39정찰비행단 159전투정찰비행대대 소속 김선옥 소령. . ⓒ공군

공군에서 여군 최초 전술무기교관이 탄생했다. 2002년 최초의 여군 조종사가 배출된 이후 첫 사례다.

공군은 14일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전술무기교관과정(Fighter Weapons Instructor Course) 수료식을 열고 김선옥 소령(공사 60기) 등 7명에게 전술무기교관자격을 부여했다.

제39정찰비행단 159전투정찰비행대대 소속인 김선옥 소령의 주기종은 F-16이며 비행시간은 1030여시간이다. 김 소령은 대규모 편대군 훈련에서 임무편대장(Mission Commander) 역할을 맡아 임무를 완수하며 전술무기교관으로서 자질을 인정받았다. 그는 2019년에 같은 과정을 수료한 KF-16 전투조종사인 남편 주현철 소령(공사 60기)과 함께 역대 첫 부부 전술무기교관이 됐다.

김 소령은 “이번 교관 자격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먼저 교관이 된 남편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전술무기교관은 전투조종사에게 명예로운 직책이자 자존심을 상징하는 만큼 앞으로도 후배 조종사들의 전투기량 향상과 더불어 영공 방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별로 운영되는 전술무기교관과정은 F-15K, (K)F-16, FA-50, F-5 조종사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4기 이상의 전투기를 지휘할 수 있는 비행 자격과 일정 비행시간을 보유한 전투조종사를 교관으로 양성하는 게 이 과정의 목표다. 이 과정은 다양한 고난도 비행훈련과 방대한 학업량으로 조종사 교육에 있어 박사급 과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장 어려운 최상위 과정이다. 매년 전투조종사 10여명만 교관 자격을 획득하고 있다.

교관과정 입과자들은 자신의 주기종으로 운용할 수 있는 공대지·공대공 미사일 등 모든 무기체계에 대한 실사격 훈련을 통해 무장운용능력을 극대화한다. 또 다양한 항공전력들이 투사되는 전시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편대군 훈련을 통해 항공전략과 전술, 작전임무 등을 적용해보며 실전적인 전투수행능력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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