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 1년, 대구시민 키워드는 ‘가족과 집’
코로나 발생 1년, 대구시민 키워드는 ‘가족과 집’
  • 데구=김성자 기자
  • 승인 2021.02.18 16:58
  • 수정 2021-02-18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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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성가족재단, 빅데이터 분석
여성은 ‘베란다-텃밭’, ‘우리-가족’, ‘
남성은 ‘코로나-검사’, ‘격리-생활’,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년을 맞아 ‘대구의 코로나19 기억법’ 수기공모전 수상작품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영남대 박한우 교수 연구팀과 초등학생부터 40대 이상이 참여한 117개의 수상작품에서 총 3만1377개의 단어를 빅데이터 분석하여 대구의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흐름과 배경에 내재된 정보를 도출했다"고 "‘대구의 코로나19 기억법’ 수상작품은 코로나19 감염병 대확산으로 긴박했던 2월부터 5월까지 대구의 경험을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밝혔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가족’, ‘집’, ‘시간’이라는 단어가 매우 높은 빈도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한 생활반경축소 및 가족중심활동의 중요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언어의 의미적 응집도와 연결구조 분석에서도 나타났는데 ‘가족’이 ‘코로나’, ‘어머니’, ‘위해’, ‘생활’ 등의 단어와 가장 긴밀하게 연결되어 ‘가족’이 해당 단어와 함께 쓰인 빈도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여성가족재단

 

주목할 단어로 ‘코로나-사태’, ‘공포-영화’가 있었다. 대구의 코로나19 범유행시기에 시민들이 느끼는 감정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코로나-신천지’와 ‘거리-두기’ 단어쌍도 높은 비율로 나타나 코로나와 관련해 대구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신천지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었고, 코로나19 발생 초기 특히 거리두기가 자주 언급되어 시민들이 이를 새로운 사회현상으로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린이 그룹에서는 ‘할머니’, ‘영웅’의 단어가 사용되어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에 대한 내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조부모를 볼 수 없는 현실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남성은 ‘코로나-검사’, ‘격리-생활’, ‘온라인-수업’, ‘거리-두기’ 등의 단어가 자주 사용되어 코로나 발생으로 인한 현상에 주목한 반면, 여성은 ‘베란다-텃밭’, ‘우리-가족’, ‘우리-집’, ‘확진자-발생’등의 단어를 자주 사용해 확진자 발생 확산에 따른 두려움과 이를 이겨내고자 집안 생활 등을 세세하게 묘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별에 따른 두드러진 차이로는 여성과 남성 모두 ‘가족’, ‘어머니’, ‘아버지’등 가족에 대한 언급이 비슷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들의 작품에서만 ‘아이’에 대한 언급이 주요하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자녀 돌봄이 여성의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일선 대표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작업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여성과 가족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서술형 텍스트가 아닌 계량적 데이터로 아카이빙 하고자 시도했다”며 “이를 토대로 유사한 사회적 재난이 발생할 시 위험전달과  위기대응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의 코로나19 기억법 117개 수상작품'에서 총 3만1377개의 단어를 빅데이터 분석해 대구의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흐름과 배경에 내재된 정보를 도출했다 ⓒ대구여성가족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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