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2022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 발표
코로나19 유행 확산해도 수능 연기 없어
EBS 연계율 70%에서 50%로 감소
올해 2022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코로나19 유행이 확산하더라도 연기되지 않고 11월18일 예정대로 시행된다. 지난해와 달리 국어와 수학, 직업탐구 영역에도 선택과목이 생긴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은 1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유행 1년 차였던 지난해에는 수능이 2주간 연기돼 12월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연기 없이 11월18일에 치러진다. 성적은 오는 12월10일 통지된다.
이번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첫 시험인 만큼 각 영역·과목별 시험 구조, 출제방식 등 변화가 큰 편이다.
우선 국어, 수학, 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나뉜다.
국어는 공통과목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셋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선택과목 1개 또는 선택과목만 1개를 선택할 수 있다.
문·이과 통합에 따라 탐구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70%에서 50%로 축소된다. 영어 연계방식은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직접연계에서 소재, 원리 등이 유사한 간접연계로 바뀐다. 지문과 문항을 통째로 암기하는 식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한국사와 영어에 이어 2022 수능에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도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총 9개 등급으로 나뉘며 45점~50점일 때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수능 모의평가는 6월3일과 9월1일 두 차례 치러진다.
강 평가원장은 "학생들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