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음악산업 성평등 캠페인’ 시작... 레드벨벳 웬디 참여
스포티파이 ‘음악산업 성평등 캠페인’ 시작... 레드벨벳 웬디 참여
  • 최현지 기자
  • 승인 2021.04.30 14:53
  • 수정 2021-04-30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달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곡들
글로벌·국가별 플레이리스트로 소개
스포티파이 '이퀄' 캠페인에 참여한 레드벨벳 웬디.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 '이퀄' 캠페인에 참여한 레드벨벳 웬디. ⓒ스포티파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음악산업 성평등 캠페인에 나선다.

스포티파이는 29일(현지시간) 음악산업 내 성평등을 지지하는 뜻으로 ‘이퀄(EQUAL)’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퀄’ 캠페인은 남성보다 주목받지 못하는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와 음악 창작자의 목소리를 확대하고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스포티파이는 다양한 여성 아티스트 음원을 엄선해 소개하는 ‘이퀄 글로벌’ 플레이리스트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스포티파이는 미국 애넌버그 포용정책연구소 조사 결과를 인용해 ‘기울어진 운동장’인 음악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빌보드 연말결산 ‘핫 100’ 연간 싱글 차트(Hot 100 Year-End Charts)에 진입한 여성 아티스트의 비중은 21.6%에 그쳤다. 여성 작곡가와 여성 프로듀서의 비율은 각각 12.6%, 2.6%에 불과하다. 

스포티파이 '이퀄' 캠페인에 동참한 여성 아티스트들 ⓒ스포티파이
스포티파이 '이퀄' 캠페인에 동참한 여성 아티스트들 ⓒ스포티파이

‘이퀄 글로벌’ 플레이리스트에는 영국의 그리프, 가나 뮤지션 갸키(Gyakie),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클라라 루치아니(Clara Luciani), 사위티, 말레이시아 뮤지션 유나(Yuna), 이탈리아 래퍼 마담(Madame), 태국 아티스트 좀 마리(Zom Marie) 등의 음원 70곡이 수록됐다. 첫 커버는 독일의 ‘괴물 신인’이라 불리는 조에 위스(Zoe Wees)가 장식했다. 

국가별로도 ‘이퀄’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매달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미국의 사위티, 영국 그리프 등 세계의 다양한 여성 아티스트가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날 선보인 ‘이퀄’ 한국 플레이리스트에는 여러 장르의 국내 여성 아티스트 음원 50곡이 수록됐다. 첫 커버를 장식한 아티스트는 최근 솔로앨범을 발매한 레드벨벳 웬디다. 

웬디는 “이퀄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 더 많은 아티스트의 다양한 목소리가 더 높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음악산업 안에서 모두가 함께 노력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30일 공개된 스포티파이의 '이퀄' 캠페인 한국 플레이리스트 중 일부 ⓒ스포티파이 웹사이트 캡처
30일 공개된 스포티파이의 '이퀄' 캠페인 한국 플레이리스트 중 일부 ⓒ스포티파이 웹사이트 캡처

첫 ‘이퀄’ 한국 플레이리스트에 수록된 국내 여성 아티스트로는 웬디, 태연, 아이유, 제시, 청하, 선미, 트와이스, 블랙핑크, 소금, 스테이씨(STAYC), 미노이(meenoi), 유라, 에스파(aespa), 있지(ITZY), 레드벨벳, 마마무, 치즈(CHEEZE), 선우정아, 재키와이(Jvcki Wai), 벤, 릴 체리(Lil Cherry), 현아, 비비, 백예린, 이하이 등이다.

스포티파이는 국가별로 이 캠페인을 대표할 여성 아티스트 한 명 혹은 한 팀을 매달 선정해 ‘이퀄 이달의 아티스트’로 플레이리스트 커버에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 관계자는 “이퀄 캠페인은 성별·언어·인종·국적 등의 차별을 없애고 평등한 음악 산업을 만들어가기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우리 모두 여성 아티스트와 창작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다양성을 증진하고, 나아가 음악 산업에서의 성평등을 함께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여성신문은 1988년 창간 이후 여성 인권 신장과 성평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국내 최초, 세계 유일의 여성 이슈 주간 정론지 입니다.
여성신문은 여성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여성의 '안전, 사회적 지위, 현명한 소비, 건강한 가족'의 영역에서 희망 콘텐츠를 발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를 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여성신문이 앞으로도 이 땅의 여성을 위해 활동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여성신문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