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548억 달러…전년 동월 대비 39.7%↑

10년 만에 모든 품목과 모든 지역 동시에 플러스 기록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서 화물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서 화물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6월 수출이 548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7%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26.1% 늘어난 3032억4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851억1000만 달러로 24% 증가했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181억3000만 달러로 상반기 누계 13년 연속 흑자를 보였다.

수출은 지난해 11월(3.9%)부터 12월(12.4%), 올해 1월(11.4%), 2월(9.5%), 3월(16.6%), 4월(41.1%), 5월(45.6%)까지 상승세를 이어왔다.

무역수지는 44억4000만 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지속했다.

지난달 수출은 2011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에 모든 품목과 모든 지역이 동시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15개 주력 품목 중 14개 품목 수출액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가 111억60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자동차, 차부품 수출액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수요가 회복돼 각각 62.5%, 108.2% 급증했다.

석유화학 수출액은 4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8.5% 증가했다.

가전, 이차전지,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들도 지속 성장하며 우리 수출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대표적인 신성장 품목인 바이오헬스, 이차전지는 역대 6월 수출액이 최고치를 달성했다.

3개월 연속으로 9대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지역 수출액은 역대 6월 중 1~2위 수준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의 수출 증가율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며 "다른 글로벌 교역 위기 시보다 가장 빠르고 강하게 수출이 반등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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