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문화상] 여성·노인 아닌 인간의 존엄에 주목
[양성평등문화상] 여성·노인 아닌 인간의 존엄에 주목
  • 김규희 기자
  • 승인 2021.10.01 08:55
  • 수정 2021-10-01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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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
임선애 영화감독
영화 ‘69세’의 임선애  영화감독 ⓒ임선애 감독

임선애 영화감독의 첫 장편영화 ‘69세’는 편견과 경계를 허무는 작품이다. 임 감독은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 노인이 사회적 선입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명예와 권리를 회복하는 모습을 그리며 인간의 존엄에 주목한다. 

임 감독은 노인 중심 영화를 만들면서 가족 중심의 이야기를 하는 기존의 노인 영화와 달리 현재의 삶을 사는 독립적인 인간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 인물의 ‘피해자다움’을 강조하지 않고 영화 내내 인물에 대한 담담한 시선을 유지한다.

임 감독은 “과거 한 칼럼을 읽고 사각지대에 있던 노인 성폭력 이야기를 알게 됐다”면서 “성폭력 범죄뿐만 아니라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임 감독은 ‘69세’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KNN관객상,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상, 제21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감독상 등 5관왕에 올랐다.

임 감독은 신진여성문화인상 수상에 대해 “상의 타이틀에 무게감이 느껴져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관객들이 영화 규모에 비해 많은 관심을 주셔서 상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임 감독은 2003년 홍익대 광고멀티미디어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극영화시나리오를 전공한 뒤 2013년 졸업했다. 2002년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 스크립터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스토리보드 작가로 50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했다. 

그는 현재 비장애인 여성과 장애인 여성의 서사를 담은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 차기작은 내년 중후반기에 제작이 시작될 예정이다.

(주)엣나인필름
영화 ‘69세’ 스틸컷 ⓒ(주)엣나인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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