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금자 충남도의원 총선위해 사퇴

~a7-5.jpg

충남도의회 엄금자(한나라당)의원이 제 17대 총선 출마를 앞두고 지난 6일 도의회에 도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엄금자 의원은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퇴의 변을 통해 “2002년 6·13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유일의 지역구 여성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성실히 임해 왔다”면서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바라는 염원을 모아 국회로 진출할 예정”고 밝혔다. 엄 의원은 “1년 7개월 동안 도정생활을 하며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도의원으로서 한계를 느꼈다”면서 “여성정치인을 남성정치인의 기득권에 도전하는 대상으로 간주하는 현실은 여성정치희망자에게 먹구름을 끼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엄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에 천안시 갑지역 재공천을 위해 공개토론회를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이것이 관철되지 않을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낙천·낙선 대상으로 지목된 전용학 의원을 단일우세 후보로 지정한 것은 부당하다”면서 “지역구 27명, 비례대표 59명 등 여성 모두를 공천해도 부족한 현실에 비춰 볼 때, 당에서 여성정치인을 발굴하려는 의지가 미약했다”고 말했다. 도의원의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서는 공직사퇴 시한(선거 60일전)인 오는 15일까지 사퇴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전지사 송종숙 통신원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