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중인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에서 발견
인근 어린이집·복지관 등 824명 대피 소동

10일 서울 용산구 이촌로  철도부지내 공사현장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안전 통제선을 설치하고 주변 통제 및 비행기 포탄으로 추정되어, 현재 공군 폭발물 처리반 출동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사진=용산소방서 제공)
10일 서울 용산구 이촌로 철도부지내 공사현장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군 폭발물 처리반이 철제봉에 메달아 운반했으며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용산소방서 제공)

서울 마포구 대로변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소방당국과 경찰 등이 현장에 출동하고 800명 이상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 마포구 창전동의 한 고물상에서 폭발물로 추정되는 철제 물체가 있다는 고물상 관계자의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고물상으로 출동한 소방차 7대와 소방대원 23명은 즉각 현장을 통제하고 경찰특공대와 군 폭발물 처리반(EOD)에 인계했다. 군인 2명이 폭발물을 철제봉에 매달아 운반했다. 

이 물체는 과거 군에서 사용한 항공탄으로 폭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개발을 하고 있는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에서 발견된 포탄을 이날 누군가 다른 고물과 함께 고물상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물 확인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인근 복지관과 어린이집 등에서 824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고물상에 항공탄을 넘긴 이를 특정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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