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붕괴 실종자 수색 '24시간 체제' 전환

광주 아파트 신축 현장 붕괴 사고의 실종자 수색이 24일부터 24시간 체제로 전환된다.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붕괴 건물인 201동 상층부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다.이날부터는 24시간 수색을 벌인다.  

그간 현장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야간에는 수색을 멈췄지만, 구조 작업에 장애물이었던 건물 옆 타워크레인의 상층부가 전날 해체돼 위험 요소가 줄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당국은 타워크레인의 27t 콘크리트 무게추와 55m 붐대를 제거한데 이어 타워크레인 주변 외벽 거푸집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현재 안정된 상태기 때문에 탐색 구조 활동이 끝날 때까지 현 상태를 유지하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국은 24시간 교대 조를 편성해 수색, 구조 작업에 속도를 가하면서 층별 지지대 등 안전 조치도 보강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지상 39층짜리 건물의 38∼23층 일부가 붕괴하면서 1명이 다치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지난 14일 지하 1층에서 실종자 중 1명이 사망한 상태로 수습됐으며 남은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은 타워크레인 등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야간에는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