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쇼트트랙 1000m 은메달
대한민국, 금메달 1·은메달 1·동메달 1

 

[베이징=뉴시스]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대헌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베이징=뉴시스]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대헌이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대헌(강원도청)이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선수들을 피했다.

황대헌은 오는 13일 오후 8시(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3조에 속해 경기를 치른다.

지난 11일 남자 500m 예선(6조)을 가볍게 통과한 황대헌은 준준결승에서 콘스탄틴 이블리예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존 헨리 크루거(헝가리),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아브잘 아즈갈리예프(카자흐스탄)와 함께 뛴다.

아즈갈리예프는 예선에 이어 준준결승에서도 황대헌과 경쟁하게 됐다. 예선에선 아즈갈리예프가 1위, 황대헌이 2위를 기록했다.

황대헌은 중국 선수들과 만나지 않으면서 편파 판정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런쯔웨이와 쑨룽은 1조에서, 우다징은 2조에서 경기를 펼친다.

이날 남자 500m는 준준결승부터 결승까지 모두 열린다. 준준결승에선 4개 조의 1위와 2위, 그리고 조 3위 중 상위 2명이 준결승에 오른다.

한국 쇼트트랙은 전통적으로 단거리인 500m에 약했다. 남자 500m에서 획득한 메달은 총 5개인데 금메달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1위에 오른 채지훈이 유일하다.

황대헌은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였다. 그는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고 있어 추가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베이징=뉴시스]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 한국 최민정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베이징=뉴시스]11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 한국 최민정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최민정은 전날 쇼트트랙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11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8초443을 기록하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을 획득하며 1000m 2연패를 기록한 쉬자너 스휠팅(네덜란드)에 0.052초 뒤진 기록이었다.

이번 대회 최민정의 첫 메달이자 한국 선수단의 세 번째 메달이다. 이로써 최민정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와 3000m 계주 금메달 이후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낸 특급 유망주였다. 시니어로 올라서자마자 2015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여자부에서는 '레전드' 진선유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년차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우승한 최민정은 2016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하며 2연패에 성공했다.

이어진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4개(금2·은1·동1)를 휩쓴 최민정은 2017-2018시즌 세계랭킹에서 전 종목 1위를 차지하는 등 점점 더 성장했다.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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