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각) 위드코로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BBC 영상 갈무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각) 위드코로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BBC 화면 갈무리

영국이 오는 24일부터 방역규제를 전면 해제하고 오는 4월부터는 코로나19 무료검사를 종료하기로 했다.

BBC는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위드코로나'(코로나와의 공존)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오는 24일부터 영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별도의 격리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됐다. 그동안 영국은 최소 5일간 자가격리를 하도록 법으로 규정해왔다.

다만 자가격리 의무가 폐지된다 해도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이 음성 판정이 5일 동안 집에 머물며 접촉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할 방침이다.

그간 무료로 진행됐던 코로나19 검사는 4월1일부터 종료되며 이날부터 백신 접종 증명서는 권고 대상에서 철회된다. 저소득층 자가격리 지원금 500파운드(약 81만원)도 없어진다.

코로나19 사례를 추적하는 국가 통계청의 조사는 유지되지만 축소할 계획이다. 

존슨 총리는 "새로운 변이는 오미크론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위험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은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는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러스가 갑자기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나고 나서야 방역규제를 없앤다면 국민들의 자유는 장기간 제한되며 이는 옳은 방식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영국에서는 12세 이상 인구의 약 85%가 백신을 최소 2회 이상 접종한 상태다. 고위험군을 포함한 인구의 3분의 2는 3차 접종까지 받았다.

오미크론 파동이 닥치면서 영국에서는 지난달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7만명까지 웃돌다 현재 이 수치는 3~4만명을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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