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남녀 표심 드러나
‘캐스팅 보트’ 2030 세대 성차 극명

제20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유권자 표심의 ‘성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지상파 3사(KBS·MBC·SBS)가 9일 오후 7시30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여성은 49.1%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46.6%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 남성은 50.1%가 윤 후보를, 46.5%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JTBC가 단독 실시해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도 여성은 49.6%가 이 후보를, 남성은 49.5%가 윤 후보를 지지해 엇갈렸다.
특히 선거 결과를 좌우할 ‘캐스팅 보트’로 꼽힌 2030 세대의 성별 차이가 눈에 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20대 이하 여성은 이 후보 58.0%, 윤 후보 33.8%로 집계된 반면, 남성은 윤 후보 58.7%, 이 후보 36.3%로 엇갈렸다.
30대 여성은 49.7%가 이 후보를 지지해 윤 후보보다 5.9%포인트 높았다. 30대 남성은 윤 후보가 52.8%로 이 후보 10.2%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JTBC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18~29세 여성은 60.2%가 이 후보를, 31.5%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남성은 56.5%가 윤 후보를, 38.2%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30대 여성은 52.2%가 이 후보를, 41.7%가 윤 후보를 지지했다. 30대 남성은 윤 후보 48.6%, 이 후보 47.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