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성괴롭힘 대책팀'을 신설하고 성평등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권은주 기자
대구시는 '성괴롭힘 대책팀'을 신설하고 성평등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권은주 기자

대구시(시장 권영진)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없는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효과적인 성평등 정책을 마련·시행한다.

그동안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2차 피해방지지침개정 및 조직문화를 진단해 문제점을 개선해온 대구시는 성괴롭 대책팀을 신설하는 한편, 구·군, 각 기관과 함께 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창구와 고충상담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대구시 여성가족과 성괴롭힘대책팀은 20일 "성희롱·성폭력에 강력 대응하고 권익증진을 위해 폭력예방교육(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을 횟수를 늘려 상·하반기에 실시하고, 3급 이상 고위직, 4급 관리자 및 신규임용자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등을 진행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OUT'' 시키겠다"고 밝혔다.

4월 20일부터 21일 양일간 5급이하 전 직원 대상 폭력예방교육은 온라인 영상교육으로 진행하고 4급 공무원 대상 예방교육은 4월 27일 시청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성희롱·성폭력 발생 기관은 재발방지를 위해 폭력예방전문가를 초빙,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가질 예정이다.

6월에는 성희롱·성폭력고충상담원 대상으로 성희롱 사건처리절차, 관련 법률, 상담 기법과 피해자보호방법 및 사례관리 등과 관련 교육도 개최한다. 현재 구·군, 직속기관 및 사업소, 공직유관단체마다 각 1명 이상 총 40여 명의 고충상담원들이 직장내성희롱·성폭력 고충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직원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성폭력예방교육 이수 대상자 승진심사에 반영한다. 4급 이상 공무원은 올해부터, 5급 이하 전 직원들은 2023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조윤자 대구시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대구여성가족재단에서 대구시 전 직원 대상 성별고정관념, 직장 내 성차별 등 조직문화를 진단하는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결과 향후 개선방안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성희롱·성폭력 사건처리과정의 전문성과 엄정함 확보를 위해 제도와 체계를 정비하고 사건접수단계부터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해 일상 회복은 물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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