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제주·창원·경남 타결
경기·광주·전남·대구 등 보류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타결돼 시내버스 전 노선이 정상운행 되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환승센터에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타결돼 시내버스 전 노선이 정상운행 되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환승센터에서 승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26일 파업을 예고했던 전국버스노조들이 협상을 타결하거나 파업을 보류해 출근길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서울시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1시20분쯤 임금 5% 인상을 뼈대로 하는 조정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에서 마지막 협상을 벌여 자정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이후 추가 협상을 이어간 끝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전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회의에서 조정을 취하하기로 결정, 파업을 보류했다.

경기 버스 노사는 올 9월 결과가 나오는 경기도 준공영제 운송원가 재산정 연구용역에서 인근 준공영제지역 대비 저임금인 임금의 현실화, 주5일제가 가능하도록 운전직인건비 한도 상향, 심야운행수당과 2층버스 운행수당 신설 등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전날 오후부터 협상을 벌여 이날 오전 임금 5% 인상에 합의했다.

광주 지역 노사는 다음달 2일 교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파업을 무기한 보류했고, 전남은 지역별로 이미 2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순천을 제외하면 협상을 타결했거나 추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제주 지역 노사는 전날부터 이어진 회의 끝에 이날 오전 5시를 넘겨 합의를 이끌어 냈다.

창원 시내버스와 경남 시외버스 노사도 각각 전날부터 조정회의를 진행해 협상을 타결했다.

대구 지역 노사는 이날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날 오후 조정회의를 열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날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전북에서는 전주시는 조정 기한을 연장해 다시 협상하기로 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타결됐다.

앞서 전국 10개 지역 버스 노조는 각각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고 모두 가결돼 이날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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