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양진영)는 지난 4월부터 도입·운영하는 유연근무제로 일·가정 양립에 기여하는 한편, 직원들의 직장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30대인 케이메디허브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시차출퇴근 등 유연근무제로 근로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
이선주(39) 선임연구원은 “아이의 잦은 병치레 등 육아에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연구와 육아를 병행하기 힘들어 육아 휴직도 고려했다”며 “신약개발연구 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여성과학자들은휴직으로 인한 뒤처짐을 걱정하게 되는데 유연근무제로 경력단절없이 연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지연(37) 행정원은 “맞벌이 부모라면 초등학생 자녀의 등하교로 고민이 많은데 시차출퇴근이 가능해지면서 등교에 대해서는 걱정을 덜었다”고 말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젊은 연구원들이 많아 일·가정양립으로 인재유출을 막는 등 '연구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인재를 모으고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이끌어내는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