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0%대로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11%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성인 남녀 1천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8%, 부정평가는 65%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7%였다.
NBS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2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2주 전 조사 결과 대비 긍정평가가 6%포인트 하락하고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24%),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17%),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2%)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3%),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9%),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내각에 기용해서'(17%),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9%)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 긍정 20% 부정 64% △30대 긍정 24% 부정 67% △40대 긍정 17% 부정 80% △50대 긍정 29% 부정 69% △60대 긍정 34% 부정 61% △70대 이상 긍정 50% 부정 41% 등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긍정 25% 부정 66% △인천·경기 긍정 27% 부정 67% △대전·세종·충청 긍정 39% 부정 56% △광주·전라 긍정 17% 부정 81% △대구·경북 긍정 35% 부정 53% △부산·울산·경남 긍정 31% 부정 61% △강원·제주 긍정 29% 부정 68% 등으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신뢰도는 '신뢰한다'는 응답이 36%로 집계돼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60%로, 7% 포인트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7%, 33%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6%의 지지도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61%)는 의견이 '잘하고 있다'(30%)는 의견보다 두 배 높게 나타났다.
향후 국가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나빠질 것'(46%), '차이가 없을 것'(36%), '좋아질 것'(16%) 순으로 조사됐다.
현재 가장 부담되는 경제 상황은 '물가'(52%), '금리'(15%), '부동산 가격'(13%), 일자리(7%) 등이 나타났다.
NBS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8.4%(총 5천489명과 통화해 1천8명이 응답)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