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미래 세대 위한 새로운 통일 담론이 필요하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미래 세대 위한 새로운 통일 담론이 필요하다”
  • 이하나 기자
  • 승인 2022.10.07 20:16
  • 수정 2022-10-10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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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2022 윤후정 통일포럼
‘통일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추상미 감독 ‘폴란드로 간 아이들’ 상영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이화여대가 개최한 '2022 윤후정 통일포럼 통일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포럼에서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이 축사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이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2022 윤후정 통일포럼 통일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은 6일 “이전에는 민족적 과제인 통일을 전제로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면, 이제는 통일의 당위성부터 논의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통일 담론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 ‘2022 윤후정 통일포럼’에서 김은미 총장은 “앞으로는 신구 세대가 통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더 많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후정 통일포럼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모여 통일에 대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장을 마련해 미래 세대가 통일의 당위성을 공유하며 함께 노력할 수 있는 주춧돌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이화여대가 개최한 '2022 윤후정 통일포럼 통일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열린 '2022 윤후정 통일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윤후정 통일포럼은 한국 최초의 여성 헌법학자인 윤후정 전 이화여대 총장이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분단 극복’이라는 신념에 따라 2013년에 15억원을 기부하면서 마련된 통일 논의의 열린 장이다. 윤 전 총장은 “이화여대가 통일의 성취과제뿐 아니라 통일에 대비할 사항을 연구·정리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9회째를 맞은 올해는 ‘통일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세대가 모여 통일을 새롭게 그려 나갈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선욱 전 이화여대 총장, 장필화 이화여대 여성학과 명예교수, 남상택 이화여대 총동문회장, 박선영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을 비롯해 연구자, 북한학과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윤후정 통일포럼은 그동안 사회 저명인사와 전문가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올해는 처음 학생들이 참여해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이화여대가 '2022 윤후정 통일포럼 통일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포럼이 개최했다. ⓒ홍수형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6일 영상 축사를 통해 '2022 윤후정 통일포럼' 개최를 축하했다. ⓒ홍수형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안타깝게도 북한은 경직된 자세를 버리지 못하고 우리의 제의를 거부하고 있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대화와 소통의 문을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의 문이 꽉 막혀 있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것이 ‘통일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이라면서 “우리가 걸어가야 하는 통일의 과정 자체가 지금껏 누구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이화여대가 개최한 '2022 윤후정 통일포럼 통일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 포럼에서 추상미 영화감독·영화배우가 발언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추상미 감독이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열린 '2022 윤후정 통일포럼'에서 다큐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소개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이날 통일 문제를 새로운 각도로 조명하기 위한 포럼의 취지에 맞춰 추상미 감독·주연의 ‘폴란드로 간 아이들’ 영화를 상영했다. 영화는 한국전쟁 중 폴란드로 보내져 정전 후 북송된 전쟁고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전쟁고아들은 폴란드 서부 도시 브로츠와프 근교 작은 마을인 프와코비체에 마련된 양육원에서 생활했다. 추 감독이 만난 당시 양육원 원장을 비롯해 생존 교사들은 지금까지 아이들을 잊지 않았다.  

추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작업하며 산후우울증을 극복했다. 아이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집착과 불안에 괴로웠는데, 이 모성이 내 아이만이 아닌, 다른 아이들에게로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가 됐다"고 했다. 이어 “폴란드 선생님들을 조명한 이유는 그분들이 자신의 역사적, 개인적 상처를 다른 민족의 아이들을 품는 데 선하게 사용했기 때문”이라며 “폴란드 교사들이 개인의 상처와 역사의 상처를 다른 이들을 품는 데 선하게 사용한 것처럼, 분단의 상처도 선하게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음대 관현악과 배일환 교수 등으로 구성된 ‘이화다움’의 축하 공연도 이어졌다.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열린 '2022 윤후정 통일포럼'에서 이화다움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6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열린 '2022 윤후정 통일포럼'에서 이화다움이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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