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반도체 규제의 직격탄은 면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각)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첨단기술 야망을 좌절시키기 위해 시행하기로 한 규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제외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소식통은 첨단 D램이나 플래시 메모리 칩을 만드는 경우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와 같은 중국 기업에 장비를 보내 달라는 미국 공급업체의 요청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YMTC 같은 중국 업체를 무력화해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중국에 기반을 둔 한국의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최악의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중국에서 첨단 메모리칩을 생산하는 외국 기업에 장비를 판매하기 위한 허가 요청은 사례별로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군사 분야는 물론 슈퍼컴퓨터 개발·유지 등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 기술 등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 가공 설비가 다국적 기업 소유인 경우에는 건별로 개별 심사를 통해 규제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과 상무부는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YMTC, CXMT는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은 "과학기술 패권"이라먀 "미국이 기술력을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저해하고 억제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