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바리톤 토머스 햄슨과 연말 듀오 콘서트
23일 신보 ‘In Love’ 발매 기념 콘서트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신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MI 제공
소프라노 조수미가 지난 6일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신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SMI 제공

소프라노 조수미가 22일과 23일 서울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각각 콘서트를 연다.

먼저 조수미와 미국 출신 세계적 바리톤 토마스 햄슨이 아름다운 가곡을 들려주는 듀오 콘서트 ‘Art Songs’가 22일 저녁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23/24년 시즌 동안 이어갈 디바&디보(Diva&Divo) 시리즈 프로그램의 하나로 기획됐다.

1부에선 햄슨이 슈베르트와 말러의 가곡들을 피아니스트 윌리엄 윤(윤홍천)의 연주에 맞춰 노래한다. 슈베르트의 가곡집 ‘백조의 노래’ 중 ‘어부소녀’ ‘바닷가에서’ ‘그림자’ ‘아틀라스’ 등과 말러의 가곡집 ‘젊은 날의 노래’ 중 ‘봄날 아침’ ‘다시 안 보리’ ‘시트라스부르크의 성채’, 가곡집 ‘어린이의 이상한 뿔삐리’ 중 ‘끝났네’ ‘파수꾼의 밤노래’ 등이다.

2부는 조수미, 피아니스트 윤홍천, 기타리스트 마르코 소시아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김이 무대에 오른다. 바흐의 칸타타 ‘하나님은 우리들의 신앙이시라’ 중 아리아 ‘쾌락과 욕망’, 칸타타 ‘예수는 나의 기쁨’ 중 아리아 ‘마음과 말과 행위와 생명으로’, 전주곡 C장조 ‘아베 마리아’ 등으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이어 드뷔시의 ‘별이 빛나는 밤’ ‘사라진 영혼은 괴로워 한다’ ‘아리엘의 노래’, 사라사테의 ‘스페인 무곡’ 중 ‘말라게냐’, 파야의 오페라 ‘허무한 인생’ 중 스페인 무곡 1번, 샤브리에의 ‘스페인 광시곡’을 들려준다.

23일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조수미&프렌즈 ‘In Love’ 콘서트가 열린다. 지난 6일 발매한 동명의 신보를 들려주는 자리다. 수록곡 ‘마중’ ‘Dear Luna’ ‘민들레야’ ‘꽃피는 날’ 등 아름다운 우리 노래들을 조수미의 목소리로 전한다.

첼리스트 홍진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과 해금 연주자 해금나리, 최영선 지휘의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앨범 제작에 참여한 아티스트들도 함께한다. 조수미는 길병민과 함께 ‘첫사랑’, 첼리스트 홍진호와 함께 ‘연’, 해금나리와 함께 ‘흔들리며 피는 꽃’, 대니 구와 함께 ‘눈’ 등을 들려준다.

연주료 전액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조수미는 “음악이 그 자체로 위로를 주는 것은 맞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들이 존재하는 것을 알기에 음악가로서 음악은 물론 경제적 지원을 통한 현실적인 도움으로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며 “공연에 함께하는 후배 연주자들 모두 한마음으로 뜻을 모을 수 있어 기쁘며, 이를 계기로 더 많은 음악가들이 우리 사회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조수미는 지난 6일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3년 만의 신보 ‘in LOVE’를 발매했다. ‘사랑하는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한국 가곡에서부터 가요, 크로스오버까지 다양한 장르의 11곡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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