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 등 항공기 102편 결항
131개 항로 여객선 168척 운항 금지

기상 악화로 제주 전역에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기상 악화로 제주 전역에 대설·강풍특보가 내려진 23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제설차량이 눈을 치우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해안 지역을 중심을 이틀째 폭설이 쏟아지면서 제주공항의 항공기가 결항하고 강풍으로 뱃길이 끊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시까지 제주 사제비(산지)에 84cm를 비롯해 전북 순창 복흥에 62.1cm, 전남 강진면 임실에 55.4cm, 정읍 43.1cm, 충남 서전 30cm, 광주 29.4cm 등의 눈이 쌓였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5cm의 눈이쏟아지고 있으며 시속 70k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으며 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에는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으며 뱃길도 이미 막힌 상태다.

2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제주국제공항 출발·도착 항공기 132편이 기상악화로 취소됐다. 현재 공항 주변 강풍과 급변풍 등으로 인해 오후에도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 계획도 전면 취소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김포와 김해, 청주, 대구 등 전국적으로 항공기 102편 결항됐다.

강한 바람으로 백령도~인천 등 131개 항로 여객선 168척의 운항이 금지되고 있다.

광주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23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캠퍼스 주변 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광주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23일 북구 용봉동 전남대 캠퍼스 주변 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전날부터 눈길 교통사고 33건이 발생했다.

1100고지 휴게소와, 충혼각, 영실 등 제주 산간에서 고립된 33명이 구조됐다.

서울의 256곳의 계량기가 파손됐으며 인천 60건과 경기 60건 등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 411건이 접수됐다.

국도 23곳과 지방도 60곳 등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국립공원 10곳의 탐방로 264곳도 출입이 금지됐다.

광주 199개 학교와 전남 54개, 전북 58개, 제주 60개 학교 등 전국의 479개 하교의 학사운영이 조정됐다. 학교 2곳이 휴업했으며 등하교시간을 조정한 학교가 388곳, 원격 수업을 하는 학교는 89곳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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