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나 전 의원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이후 대통령실 및 친윤석열(친윤)계와 마찰을 빚으면서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다.

나 전 의원은 전날(24일)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결심은 섰고 내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출마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그러나 불출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나 전 의원은 한 때 친윤계를 자처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나 전 의원의 당권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이 당권 출마를 결심하면 오는 3월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김기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나 전 의원의 3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당심 지지도는 김기현 의원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 때 1위였던 나 전 의원은 계속되는 대통령실과의 갈등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2~3위로 하락했다. 안 의원은 꾸준히 나 전 의원과 2위 싸움을 하고 있다.

진혜민 기자 hmj@womennew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