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합독 단속 확대·단속 인원 증원
불법 전단지 전화번호 이용정지
1월 배포자 12명 적발·전단지 8만장 수거

강남구는 불법 선정성 전단지를 뿌리 뽑기 위해 단속을 더 강화하고 강력한 처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
강남구는 불법 선정성 전단지를 뿌리 뽑기 위해 단속을 더 강화하고 강력한 처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강남구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불법 선정성 전단지를 뿌리 뽑기 위해 칼을 빼들었다. 

강남구는 성매매·대부업 알선업체와 유흥업주가 관내 전역에 무분별하게 뿌리는 불법 선정성 전단지 단속을 더 강화하고 강력한 처벌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지난 1월 강남구 특별사법경찰과 강남·수서 경찰서 등 10명이 함께하는 합동 단속을 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늘렸다. 2월부터 단속 전담반 인력을 5명 더 증원해 총 10명의 단속인원이 주·야 2개조로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상시 단속을 벌이고 있다.

특별사법경찰을 포함한 구청 직원 100여 명으로 이뤄진 야간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강남역, 선릉역 주변의 상습 전단지 살포지역 7개 권역에서 월 1회 집중 단속을 펼친다.

선정성 전단지 배포자를 현장에서 붙잡으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성매매를 알선 유해 광고물의 경우 검찰 송치 조치를 취한다. 불법 전단지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발견 즉시 이용 정지시키고, 일정한 간격으로 불법 광고 업체에 계속 전화를 거는 자동경고발신 전화시스템(일명 폭탄전화)을 이용해 전화 연결 자체를 무력화시킨다.

강남구는 1월 한 달간 특별단속으로 배포자 12명을 적발해 4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8만여 장의 불법 전단지를 수거했다. 또 불법 이용 전화번호 40개를 정지시켰다.

한편, 살포된 선정성 전단지를 빠르게 수거하기 위해 청소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전단지를 한 번에 빨아들일 수 있는 최신 장비인 노면 청소기를 도입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불법 선정성 전단지는 거리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는 등 사회적 해악이 크다”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강력하게 단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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