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 1만3천가구
42만원 상당 바우처 제공

서울시가 ‘서울키즈(kids) 오케이존’을 올해 500개소까지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여성신문
서울시가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여성신문

서울시가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가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실제 양육자들의 목소리를 들은 결과 임신·출산 가정은 “가사노동이 힘들다”, 영유아 가정은 “육아 때문에 개인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 사업은 양육자가 퇴근 후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청소, 설거지, 세탁 등 집안일을 도와줌으로써 가사노동의 부담을 덜어주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54억6천만원을 투자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 1만3천가구에 가구당 6회의 가사서비스(회당 4시간, 단가 약7만원)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서울형 가사서비스’ 지원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25개 전 자치구에 가사서비스를 제공할 역량 있는 서비스 운영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8일 서울시 누리집에 공고하고, 다음 달 7~8일 양일간 신청서를 접수한다. 서울에 주사무소를 두고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서비스 운영업체는 5개 권역별로 5개 이내 업체를 선정한다. 희망하는 권역을 1~3지망까지 신청서에 작성해 서비스 운영계획과 함께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운영업체는 1차로 현장평가 및 정량평가를 실시하고, 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 사업제안서 등 신청 시 제출된 서면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심사 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업체는 향후 시와 협력해서 ‘서울형 가사서비스’ 이용자 선정, 가사돌보미 매칭, 가사서비스 제공, 민원응대를 위한 콜센터 운영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시범사업으로 운영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한 만큼, 시는 사업 시행 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서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신청은 서울시 누리집(http://www.seoul.go.kr)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은 후 작성해 서울특별시 가족다문화담당관에 방문 및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양육과 가사노동으로 힘든 엄마아빠들이 조금이라도 더 여유시간을 가지고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을 위한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시범 운영하는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함께 운영할 역량있는 업체들이 많이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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