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국채보상운동기념일부터
2월 28일 2·28민주운동기념일까지

 

2023년 대구시민주간 기념식이 ‘대구굴기, 시민정신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렸다. ⓒ대구시
2023년 대구시민주간 기념식이 ‘대구굴기, 시민정신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렸다. ⓒ대구시

국채보상운동기념일인 2월21일부터 2·28민주운동기념일인 2월28일까지는 대구시민주간이다. 대구정신을 확산하고 계승하기 위해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 대구시민주간 기념식이 ‘대구굴기, 시민정신의 힘으로!’를 슬로건으로 2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렸다.

2019년 이후 대면행사로 처음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가은희교육감, 김용판 국민의힘대구시당위원장, 기관·단체장, 시민단체 대표, 일반 시민 등이 참석,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 대구굴기 결의 다짐 퍼포먼스, 희망의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시민주간에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들이 열린다.

지역문화자산을 소재로 한 청년예술가들의 창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환상도시유람단 △사투리, 이쁘다 아이가 △시민들이 직접 여러 장소를 뛰어다니며 대구의 역사와 상징과 관련된 미션을 해결하는 대구시민정신 탐험단 △역사 속에서 대구의 정체성을 배우는 박물관과 함께 대구 역사 아는 날 △국채보상운동, 3·1독립운동 등의 역사정신을 계승하고 시민적 공감대를 조성하기 위한 역사정신 계승 퍼레이드 등 대구시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높이는 행사들이 운영된다.

‘사투리, 이쁘다 아이가’는 21일부터 28일까지 꽃자리다방에서 개최되는 이상화·현진건·상희구 등 지역출신작가들이 사투리로 집필한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의 서재를 구현, 지역 청년예술가들이 사투리를 활용한 팝아트 전시 및 사투리 시 낭송회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 사투리를 통해 대구시민들의 성격과 문화를 되돌아보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꽃자리 다방은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3층 건물로 당시 예술가들이 교류하고 활동하는 공간이다. 한솔 이효상의 ‘바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던 모나미다방이 위치했던 곳이다.

‘환상도시 유람단’은 24일부터 진행되며 대지바, 화월여관 등 북성로와 향촌동 인근 근대기 예술인들의 활동 공간을 배경으로 한 시민답사·체험 투어 프로그램이다. 대구시가 모아온 문화 예술자료와 스토리를 토대로 근대 문화공간과 관련된 인물·일화·작품 등을 청년 예술가가 탐구·분석하고 그들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융복합 공연과 전시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대지바는 6·25 피난시절, 구상·조지훈·박두진·박목월(시인), 김상규(무용가) 등 예술인들이 자주 드나들며 교류하던 사랑방 성격의 술집이며, 화월여관은 아동문학과 마해송, 시인 구상 등 근대 예술인들이 자주 묵던 여관이다.

대구미술관과 국립대구과학관 상설전시장 무료입장, 이월드·동성로 스파크랜드 등 유원시설 이용료 할인, 시민생활종합플랫폼 ‘대구로’와 연계한 할인쿠폰 제공, 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 대구은행 특판 적금 등 다양한 시민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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