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63기 졸업식 및 임관식
신임 간호장교 소위 80명 탄생

국군간호사관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남성 생도가 수석 졸업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주인공 김창하(22) 해군 소위. ⓒ국방부 제곹
국군간호사관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남성 생도가 수석 졸업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주인공 김창하(22) 해군 소위. ⓒ국방부 제곹

국군간호사관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남성 생도가 수석 졸업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받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6일 대전 국간사 대연병장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국간사 제63기 졸업 및 임관식이 열렸다. 신임 간호장교 소위 80명(여성 74명, 남성 5명, 태국 수탁생 1명)이 탄생했다. 이들은 2019년 국간사에 입학해 지난 2월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했다.

대통령상은 남성인 김창하(22) 해군 소위가 수상했다. 2012년 남성 생도가 처음 국간사에 입학한 이래 최초의 남생도 대통령상 수상자다.

김 소위는 생도대 내 자치지휘근무 활동, 안보토론대회 참여, 공사 리더십 심포지엄 참가, 멕시코 육·공군 간호사관학교 교류 등 대내·외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

김 소위는 “의료 취약 지역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고 싶었고 그러다 간호장교가 될 수 있는 국간사에 지원했다”며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은 정혜원(22) 육군 소위, 국방부장관상은 이수현(22) 육군 소위, 합동참모의장상은 정재원(22) 육군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김채희(22) 공군 소위가 받았다.

자매가 나란히 현역 간호장교가 된 집안도 있다. 유민아(22) 육군 소위는 언니인 유현아 육군 중위(국간사 61기)의 후배가 됐다. 유 소위는 “앞으로 언니와 함께 근무하는 날을 기대하며 국군 장병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어머니 조순영 육군 중령(국간사 35기)의 뒤를 잇게 된 조성은(22) 육군 소위는 “어머니처럼 훌륭한 간호장교가 되기 위해 앞으로 더욱 역량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한 신임 간호장교들은 군별 보수과정을 거쳐 전국 각지의 군 병원에서 간호장교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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