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윤 대통령 의회 조롱 다시 소환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미국 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7일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6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와 미치 맥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오는 27일 열리는 합동회의 초청장을 보냈다.

상하원은 초청문에서 "미국 하원과 상원의 양당 지도부를 대표해 27일 열리는 상하원 합동회의에 귀하를 초대하게 돼 영광"이라며 "양국 동맹 70주년을 맞는 지금은 파트너십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민주주의, 경제적 번영, 세계 평화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관계는 매우 중요한 관계 중 하나"라며 "귀하의 리더십이 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합동회의가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한 귀하의 비전을 공유하고, 최근 몇 년 동안 이뤄진 진전을 강조할 수 있는 이상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달 26일 미국을 국빈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27일 합동회의에서 연설한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의사단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마이크가 켜져 있는지 모른채 미국 의회를 모욕적으로 조롱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게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날 '한국 대통령 모욕적인 핫 마이크 경멸에도 불구하고 의회에 초대'(South Korean prez invited to Congress despite profane hot-mic diss)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핫 마이크'는 마이크가 켜져 있는지 모른 채 일반적으로 정치인들이 하는 말실수를 뜻한다.

이 매체는 지난해 윤 대통령의 저속어 표현 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당시 미국 의원들을 '바보들' 또는 'f***들'이라고 불렀다며 워싱턴포스트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기사를 재인용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