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직원 평균 급여, 남성 직원의 67%...대기업보다 격차 커

상장 중견기업 중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한국철강 제철소 ⓒ한국철강 홈페이지
상장 중견기업 중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한국철강 공장 ⓒ한국철강 홈페이지

국내 상장 중견기업 675곳의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5920만원으로 대기업의 60%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7곳은 평균 급여가 1억원을 넘었다.

기업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중견기업 675곳의 직원급여를 조사한 결과 평균 급여가 5920만원으로 전년(5610만원)보다 5.5%(310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의 평균 급여 9820만원의 60%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는 CEO스코어가 지난 2021년과 2022년 기준 국내 상장 중견기업 715곳 중 2개년 비교가 가능한 675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상장 중견기업 남성직원의 평균 급여는 2021년 6080만원에서 2022년 6430만원으로 350만원(5.8%) 올랐다. 여성직원은 같은 기간 4110만원에서 4340만원으로 230만원(5.6%) 올라 남직원의 급여 인상 폭이 더 높았다.

중견기업 여성 직원의 평균급여는 4340만원으로 남성 직원 6430만원의 67.5% 수준에 그쳤다. 

500대기업의 남녀 임금 평균 급여 격차 70.4%(남성 1억630만원·여성 7490만원)보다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
ⓒCEO스코어

조사 대상 중견기업 가운데 한국철강의 평균급여가 1억27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한국철강은 2021년 1억1300만원의 평균급여를 지급해 2년 연속 상장 중견기업 중 최고 평균급여를 기록했다.

중견기업 중 평균급여 1억원을 넘긴 곳은 2021년 3개(한국철강·PI첨단소재·티케이지휴켐스) 였으나 지난해에는 6개로 두 배 늘었다.

▲리노공업(1억1240만원) ▲티케이지휴켐스(1억1200만원) ▲제이씨케미칼(1억1100만원) ▲테스(1억700만원)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1억원) 등 이었다.

이 밖에 중견기업 중 평균급여 상위 20곳에 든 기업은 ▲후성(9910만원) ▲KNN(9900만원) ▲펄어비스(9630만원) ▲한솔케미칼(9500만원) ▲대덕전자(9200만원) ▲PI첨단소재(9200만원) ▲TCC스틸(92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해성디에스(9100만원) ▲골프존(9100만원) ▲유진테크(9100만원) ▲아세아시멘트(9050만원) ▲성신양회(8800만원) ▲카프로(8800만원) ▲송원산업(8700만원) 등이 순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평균급여가 가장 적은 곳은 엠피씨플러스로 1720만원에 그쳤다. 엠피씨플러스 측은 "콜센터라는 업무 특성상 이직과 입·퇴사가 잦고, 단기근무자가 많아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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