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일부터 2주간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헌정 영상을 상영한다. 영상에는 ‘한국전쟁 참전 10대 영웅’들의 사진과 이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가 담겼다.
10대 영웅으로 선정된 인물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맥아더 장군과 부자가 함께 참전해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밴플리트 장군,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미국 최고 전쟁영웅 16인’에 선정된 김영옥 대령, 윌리엄 얼 쇼 군목, 딘 헤스 대령, 랄프 퍼킷 중위, 백선엽 장군,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 김동석 대령, 박정모 대령 등이다.
헌정 영상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평화는 먼 곳에서 온 참전 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한국전쟁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영상을 통해 70년간 지속된 한미 양국의 우정을 전 세계에 전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1990년대 초부터 참전 용사와 후손 가족들을 지금까지 지원해 오고 있다. 1996년 미국 재향군인회에 500만달러를 출연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수여, 기념공원 건립 등 추모사업, 의료 서비스 등을 지원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3년 한국 기업으론 처음으로 미국 재향군인회가 수여하는 ‘패트리어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삼성그룹은 미국 외에도 영국, 에티오피아 등에서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건립과 참전용사재단 운영비를 지원했다. 콜롬비아, 터키, 태국 등 국가에서도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LG그룹도 계열사를 통해 참전 용사와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부터 국가보훈처와 함께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LG전자가 광복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기증했다.